▲ 전북대학교 김익두 교수가 출간한 '한국 공연문화의 민족공연학적 지평' 표지. / 자료제공 = 전북대학교 © 이용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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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평생 한국의 공연문화 연구에 매진해 온 전북대학교 김익두 교수(인문대 국어국문학과)가 한국 공연문화의 깊이 있는 연구 논총들을 한데 모아 "한국 공연문화의 민족공연학적 지평(전북대 출판문화원)"을 출간했다.
김 교수는 지난 2013년 "한국 민족공연학(서울 지식산업사)"의 출간을 통해 우리나라 공연학과 관련된 동서양의 논의들을 제시한 뒤 한국 공연문화와 관련된 "삼국사기‧삼국유사‧삼국유사‧고려사‧조선왕조실록"등에 나타난 우리나라 공연문화 양식들의 역사적인 전개 양상을 밝힌바 있다.
이번에 출간된 "한국 공연문화의 민족공연학적 지평"은'한국 민족공연학'의 후속 연구 도서로모두 7부 13장에 걸쳐 13편의 논문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1부 방법론‧2부 양식론‧3부 축제론‧4부 연극론‧5부 판소리론‧6부 공연이론‧7부 공연학적 비전 등을 구체적으로 담아냈다.
또, 이 책에는 그동안 김 교수가 밝혀왔던 "민족공연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논의를 통해 민족공연학의 주요 공연원리를 비롯 조선시대 조희/우희‧무주 낙화놀이‧전주 풍남제‧제주 무당굿 심방놀이‧한국 전통극 마임‧판소리‧한국연극이론‧21세기 세계연극의 비전 등 그동안의 폭넓은 연구 성과들을 담아냈다.
또한, 마지막 장인 12-13장에서는그가 평생 동안 연구해온 '민족공연학'의 입장에서세계 연극의 "비추어보기‧청, 관중의 관계탐구"등 조화로운 융합 방향을 미래 세계연극의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교수는 "그동안 20세기까지의 세계연극은 '비추어보기'에 지나치게 집중해 왔다"며 "이러한 경향은 연극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인 '관계탐구'의 문제를 소홀히 함으로써 세계 연극을 일종의 소외의 양식으로 인도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김 교수는 "그 결과 그간의 세계 연극은 인간과 사물‧사회 및 우주와의 조화로운 '상호관계'의 문제를 소홀히 함으로써인류의 연극양식 방향 자체를 '소외적 양식'방향으로 기울어지게 했다"며 "앞으로 21세기 세계연극의 방향은 이 두 가지를 조화롭게 융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끝으로 "향후 미래의 소통과 융합적 공연양식의 모델로 우리나라의 전통 연극 양식인 탈놀음과 꼭두각시놀음‧판소리 등의 비움과 채움의 공연 원리를 대안적 모델이자 비전"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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