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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 3%대 회복
기금 적립금 660조원‧누적 수익금 313조3천억원 집계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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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3/2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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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연금기금 운용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 기준 = 단위 십억원, %).  / 자료제공 = 국민연금공단     © 김현종 기자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이 지난해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주식시장 훈풍을 발판 삼아 올 1월 3%대로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1월 말 현재 기금 적립금은 총 659조2,700억원(99.9%)이며 운용 수익률은 연초 이후 3.05%로 끌어올려 잠정 313조3,0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특히, 1988년 기금 설치 이후 올해 1월 현재까지 연평균 누적 수익률은 5.01%로 집계됐으며 1월까지 금융투자 부문 자산별 수익률은 ▲ 국내주식 8.95% ▲ 해외주식 7.73% ▲ 국내채권 0.03% ▲ 해외채권 0.89% ▲ 대체투자자산 0.49% 등을 각각 기록했다.

 

또, 올 해 한 달간 3.05%의 수익률을 나타낸 것은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주식시장이 미‧중 간 무역분쟁 완화 기대 등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인 데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지난해의 경우 주요국 간 무역 갈등과 통화 긴축 및 부실 신흥국 신용위험 고조 등의 여파에 맞물려 금융시장이 약세를 나타내면서 기금 수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올 들어 무역분쟁 완화 조짐과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 축소 전망 등으로 국내 및 글로벌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기금 전체 수익률에 긍정적인 기여로 작용했다.

 

마이너스 실적은 세계 금융위기가 있었던 지난 2008년에 이어 두 번 째로 기록됐고 지난해 기금 손실 평가액은 무려 5조9,000억원에 육박했으며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코스피) 수익률 역시 -17.28%‧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x-Korea 달러 기준) 수익률도 -9.20%로 좋지 않았다.

 

다만, 기금 자산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채권 투자자산의 경우 우리나라 및 미국 등의 저금리 상태 영향을 받아 다소 낮은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글로벌 증시 상승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약화에도 지난 1월에는 미국 및 우리나라 등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 등으로 국내외 채권 금리가 일부 하락하는 등 저금리 상황이 유지되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보유하고 있는 99.9%인 659조3,000억원을 금융부문에 투자하고 있으며 자산구성비는 ▲ 국내주식 18.11%(119조5,000억원) ▲ 해외주식 18.61%(122조9,000억원) ▲ 국내채권 47.21%(311조6,000억원) ▲ 해외채권 4.09%(27조원) ▲ 대체투자 11.78%(77조7,000억원) 등이다.

 

한편, 부동산 등과 같은 대체투자 자산의 1월 수익률은 대부분 해당기간 동안의 이자와 배당 수익에 따른 것으로 투자자산의 평가 변동분에 반영되지 않는다.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는 오는 12월 말 기준으로 추후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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