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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현 부안군수, 예산 확보 '발품행정'
동학농민혁명 백산대회 역사공원 조성… 예산 반영 절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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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1/1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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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가 513조원에 이르는 2020년도 예산안 심의에 돌입한 가운데 권익현 전북 부안군수가 "정부예산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순간까지 말 그대로 발에 땀이 나고 입술이 부르트다 못해 딱지가 진다해도 그 어디든, 어느 때든 상관없이 어디든 달려가 적극 대응해 '미래로 세계로! 생동하는 부안' 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여‧야를 넘나드는 강행군을 펼친 '동학농민혁명 백산대회 역사공원 조성' 사업 현황도.                               © 김현종 기자

 

 

 

국회가 513조원에 이르는 2020년도 예산안 심의에 돌입한 가운데 권익현 전북 부안군수가 "쉴 틈 없이 일하겠다"는 열정을 쏟아내며 여‧야를 넘나드는 강행군을 펼쳐 주목을 받고 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지난 5일 여‧야 예결위원과 주요 현안사업별 상임위원 및 기획재정부를 차례로 방문해 국가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날 광복행보는 지역현안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신규‧계속사업 등 주요 투자사업의 재정수요 확충을 위한 현안사업의 당위성 및 공감대를 자연스럽게 형성해 국회 단계의 감액‧증액 심사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의지다.

 

물론, 동분서주한 발품행정은 이른바 '총성 없는 전쟁'으로 불릴 정도로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되풀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2020년 중앙정부 예산 확보는 민선 7기 반환점을 앞둔 다음 1년의 군정 살림을 판가름하는 동시에 '매력적인 부안‧지속가능한 부안 실현'을 채색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결코 소홀히 하거나 포기할 일이 아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부안군은 이에 따라, 지난달 21일부터 국회상주반을 운영하며 주요 사업별 예산삭감 방지와 신규 사업 예산 반영 등 각 부처별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시시각각으로 급변하는 여‧야 대치 상황 파악 및 예결특위 추이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권 군수는 이날 문체부장관을 역임한 도종환(더불어민주당 = 충북 청주시 흥덕구) 의원을 만나 '동학농민운동 백산대회 역사공원' 조성의 시급성과 타당성을 집중적으로 설명하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무엇보다 "백산 동학랜드는 다른 지역에 조성된 기념관 또는 기념공원과 달리 백산대회에서 밝힌 인간평등의 정신을 근간으로 추구한 반봉건 민주화운동과 반외세 평화운동의 참뜻을 전하는 '동학농민혁명'을 국민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시와 소설‧영상 등을 통해 체험할 수 있는 '문학관‧수련관‧기념관‧순례길‧문화공원' 등의 건립에 따른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비 5억원의 국비 반영" 필요성을 요청했다.

 

이어 "군정의 빠듯한 살림으로 그동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해결해 왔는데 열악한 지방재정에 단비를 뿌려준다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집요하고 끈질긴 설득의 논리를 앞세운 강공 드라이브를 걸었다.

 

권 군수가 이처럼 정면승부에 나선 것은 그동안 논리를 제시하며 험난한 여정을 뚫고 관련 부처를 설득해 어렵게 예산 반영이라는 깃발을 들었기에 이제 남은 것은 문화체육관광위에 올려진 예산이 무사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한 심정이라 할 수 있다.

 

또 전북 지방기념물 제31호인 백산면 용계리 일원 '백산성(白山城)'이 1998년 9월 국가지정 사적(史蹟) 제409호로 승격된데 이어 2014년 7월 문화재청이 백산성 문화재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는 등 관련 절차가 착착 진행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올 3월 자체예산을 투입해 동학농민혁명 백산대회 역사공원 타당성조사 연구 용역까지 마무리된 상황에 자칫 국회에서 예산이 삭감될 경우 추진 시기를 잃어 속빈 강정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초조함도 담겼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투수가 타자를 상대로 모든 힘을 다해 공을 던지듯 정부예산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순간까지 말 그대로 발에 땀이 나고 입술이 부르트다 못해 딱지가 진다해도 그 어디든, 어느 때든 상관없이 어디든 달려가 적극 대응해 '미래로 세계로! 생동하는 부안' 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백산성(白山城)' 정상에는 동학농민혁명 백산기포 기념탑이 있다.

 

이 성은 평야부에 돌출된 해발 47.4m의 나지막한 야산 정상부에 위치해 있으나 꼭대기에 서면 사방으로 수십리 들판이 한눈에 들어오는 요새로 1~2성과 중성‧외성 등이 3-4m의 토단(土壇)으로 연결돼 있고 2개소의 성문터와 건물터‧우물터 등이 남아있는 역사적 현장이다.

 

또한 축성연대가 백제 부흥운동기인 7세기로 거슬러 올라가 나‧당 연합군에 대항한 항전지 주류성과 연계되고 근세에는 동학농민혁명군의 제2 기포지(起包地)였다.

 

1894년 4월 하순(양력) 무장에서 기병한 농민군은 고부를 거쳐 닷새 만에 백산에 다다랐으며 이 소식에 민초들이 너도나도 몰려들면서 백산은 흰옷에 죽창을 든 농민들로 넘쳐났고 이 같은 모습을 표현한 '서면 백산‧앉으면 죽산'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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