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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사고 대부분 ‘안전불감증’ 원인!
전북 군산해경, 단속과 계몽 활동 병행키로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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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11/1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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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종사들의 안전 불감증이 겨울철 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11일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최근 3년간 겨울철에 발생한 선박 사고를 분석한 결과 2006년 17건, 2007년 20건, 2008년 21건 등 해를 거듭할 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정비불량이 31건으로 53%를 차지했으며 운항부주의 12건 재질불량 11건, 기타 4건의 순으로 드러났다.

사고 유형으로는 기관고장 33건, 추진기 장애 및 침수 14건, 좌초 또는 전복 등 기타가 11건으로 나타되는 등 사고 선박 대부분이 어선(45척)이며 화물선 등 기타 선박이 13척으로 집계됐다.

또, 기상이 양호할 때 발생한 선박사고가 46건(79%)으로 풍랑주의보 등 기상악화시 발생한 12건 보다 훨씬 많아 안전불감증의 단면을 여실히 증명했다.

이처럼 겨울철 사고가 급증하는 이유는 선박종사자의 안전의식 결여와 기상특보시 사전대비 미흡과 선박장비 안전점검 미실시 및 겨울철 난방기구의 무분별한 사용이 그 원인으로 파악됐다.

군산 해경은 이 같은 인적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일선 파출소와 출장소에서 어민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선박 종사자 스스로가 안전운항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단속과 계몽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군산항과 서천군 장항항 항계와 부안군 격포항과 위도 근해에서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이 지역에 대한 경비함정의 순찰강화와 함께 해상교통 안전지도를 병행키로 했다.

한편, 군산 해경은 오는 12일 경찰서 회의실에서 관할 시·군과 군산지방해운항만청 등 유관기관 들이 참여한 가운데 겨울철 선박사고 예방을 위한 동절기 수난구호대책회의를 실시한다.

군산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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