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을 방문한 6.25 미 해병 참전용사들을 위해 IYF 해외봉사단 학생들이 부천센터에서 방문을 환영하는 기념식을 갖고 환하게 웃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 IYF 신석진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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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청소년연합(IYF) 소속으로 지난 1년 동안 미국에서 봉사활동을 마치고 귀국한 굿뉴스코 해외봉사단 학생들이 美 해병대 6.25 참전용사를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지난 12일 귀국길을 환송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3일 미 해병의 집 박용주(78) 회장과 함께 방한한 참전용사 일행은 경기도 연천과 강원도 양구 등 6.25 당시 미 해병대의 격전지와 제주도 등지를 방문한 뒤 굿뉴스코 해외봉사단과 함께 IYF 부천센터로 이동해 환영을 받았다.
이 과정에 美 참전용사들은 6.25 당시를 회고하는 영상과 한국의 대학생들이 해외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영상을 감상하며 눈물을 보이는 등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80세 전후의 고령으로 장거리 여행이 쉽지 않은 6.25 참전 용사들은 "생사를 넘나든 격전지와 한국의 발전상을 꼭 한번은 보고 싶어 방문했는데 뜻밖의 환영을 받아 너무 감격스럽고 행복하다"며 "오늘의 이 순간을 영원히 지워지지 않도록 가슴에 새기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6.25 참전 용사들은 "60년 전 한국전쟁 참전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수호와 나아가 산업 발전에도 일조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며 "우리의 이 같은 젊은 시절 우정을 돈독히 하는 차원으로 IYF 해외봉사단이 미국에서 여러 봉사활동을 하는 활약상은 세계 속의 한국 알림이라는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박용주(78) 미 해병의 집 회장은 IYF 부천센터에서 대학생들에게 "투철한 국가관과 역사의식을 되새겨 미래의 일군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는 취지의 강연을 실시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한편, 짧은 만남 긴 여운을 남기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한 참전용사 일행과 IYF 소속 대학생들은 악수와 포옹으로 다음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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