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려한 소리향연… "대마디 대장단" 대문 활짝 열어
2014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공연 "淸(청) Alive" 콘서트 형식 뮤지컬·영화 접목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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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10/09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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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까지 인터넷 생방송 송출·축제 성공의 열쇠 관객들의 몫으로 남겨져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2014 전주세계소리축제"8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김한 조직위원장과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나운서 출신으로 여행 작가가 된 손미나씨 사회로 '대마디 대장단'의 대문이 활짝 열렸다.

 

특히 판소리 심청가를 원작으로 화려한 영상과 공연을 접목한 파격적인 콘서트 형식의 뮤지컬과 영화를 결합한 개막공연 '() Alive'는 국악의 새로운 갈 길을 톡톡히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해 아낌없는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 Alive'는 판소리에 춤과 연기·영상·공연이 접목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창작 뮤지컬로 준비과정은 어려웠지만 뚝심으로 이겨내며 끊임없는 노력과 연습을 통해 화려하게 개막 무대를 장식했다.

 

이날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닷새간의 여정에 돌입한 대규모 소리파티는 매일 새로운 공연들과 이벤트로 굵직한 전통의 멋을 토대로 다양한 스펙트럼의 향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 소리축제 조직위는 미디어 시대에 발맞춰 올해 야외공연이 펼쳐지는 주요 무대를 연결해 생중계로 볼 수 있는 인터넷 TV(www.sorilive.com) 오는 12일까지 가동돼 인터넷과 모바일 TV로 감상할 수 있다.

 

생중계로 볼 수 있는 무대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과 경기전에서 펼쳐지는 공연들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송출 서비스를 통해 소리축제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한편 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길 수 없는 공연 마니아에서부터 일반 관람객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리축제는 이밖에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함께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 전시도 야심차게 선보인다.

 

어린이 소리축제는 해마다 소리축제가 선보이는 '축제속의 축제'로 어린이와 가족 단위의 관람객을 위해 선보이는 종합선물세트로 함축될 만큼, 축제 기간 내내 7회에 걸쳐 펼쳐지는 어린이 공연·꿈나무 소리꾼들을 위한 무대인 '꿈나무 소리판'은 어린이들의 마음까지 사로잡는다.

 

아울러, 올해는 판소리 다섯 바탕 중 '적벽가'를 주제로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춰 놀이로 재해석해 가족단위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놀이-상상-표현-나눔-체험 활동 등을 통해 오감으로 느끼며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해 여행의 주인공이 되는 '조조야~ 꽁지 빠지게 도망갔니?'를 주제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 1층 전시장에서 판소리 이야기 상자가 열린다.

 

또한, 완주 군민들이 직접 참여해 열연을 펼치는 주민 참여 국악 뮤지컬 '선녀와 나무꾼-춤추는 두레박' 역시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9일 오후 2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무대에 올려진다.

 

전통과 세계 음악의 대축제 "2014 전주세계소리축제" 성공의 열쇠는 이제 관객들의 몫으로 남겨진 만큼,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외투를 준비하고 넉넉한 마음으로 정시에 입장하는 센스를 곁들여 발걸음을 6개 프로그램·200여회 공연장으로 옮길 일만 남아있다

 

한편, 소리축제 첫 날인 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에서는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모든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릴레이 공연이 무료로 펼쳐져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대마디 대장단 = 판소리에서 기교를 부리지 않고 본래의 장단 형태를 뜻하는 말로 외형보다 내실을 기하는 축제를 만들겠다는 연출자와 출연진들의 의지가 담겨짐.

 

▲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앞에 설치된 포토존.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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