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주세계소리축제… 국내·외 관광객 "축제분위기" 만끽
한옥마을 주변 상가 모처럼 활기·쇼팽&아리랑, 눈과 귀 한곳으로 집중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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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10/1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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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전주세계소리축제 4일째 공연이 펼쳐진 11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 한옥마을 일원 등에는 지역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려 축제분위기를 만끽했다.     © 김현종 기자

 

아침·저녁으로 부는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고 있는 10월 두 번째 주말인 11일 청명한 날씨 속에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수많은 인파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전주세계소리축제 4일째 공연이 펼쳐진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 한옥마을 일원 등에는 지역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려 축제분위기를 만끽했다.

 

이로 인해 주요 행사장 주변도로는 축제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의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뤄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극심한 교통정체 현상이 빚어진 반면 침체된 주변상가들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특히 한국과 폴란드 수교 25주년을 맞아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가 특별히 기획한 한국·폴란드 프로젝트 "쇼팽&아리랑"이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무대에 올랐다.

 

이 공연은 폴란드 태생 작곡가 '쇼팽'과 대한민국의 깊은 정신과 정서의 바탕인 '아리랑'이 폴란드의 전통 악기로 연주된데 이어 '쇼팽'의 음악들을 우리 전통 악기를 통해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관객들의 눈과 귀를 한곳으로 집중시키는 등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 폴란드 연주팀과 전북도립국악단원·전주시립국악단원이 소리축제라는 '오작교'를 통해 만나 새로운 곡을 선보여 음악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 판소리 다섯바탕 = 윤진철명창.  © 김현종 기자

이날 전주세계소리축제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이 시대 최고 명창들의 명품 무대인 "판소리 다섯바탕"이 고즈넉한 전주 한옥마을에 울려 퍼져 관객들의 심금을 자극했다.

 

당대 최고 명창의 농익고 긴장감 있는 소리를 육성으로 들을 수 있는 '판소리 다섯바탕' 무대는 옛 소리판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소리꾼과 관객 사이에 활력이 넘쳤으며 재치 있는 말솜씨와 구성진 소리·특유의 능청스러움이 돋보인 윤진철(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5) 명창의 보성소리 '수궁가'로 장식됐다.

 

또한, 중고제 판소리의 명인 심화영 선생의 후손인 가수 심수봉씨가 오후 7,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무대에 올랐다.

 

섬세하고 색깔 있는 보컬이자 감성적인 싱어송라이터로 오랫동안 '국민가수'로 사랑받아온 심수봉씨가 명창의 후손답게 전통음악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익혀온 국악기와 대중음악을 접목한 새 앨범 수록곡들을 소리축제 메인 무대에서 야심차게 선보였다.

 

담담하게 사랑과 인생을 노래하며 그 속에서 격정의 희로애락을 담아온 국민가수가 보여준 새로운 음악이 전통음악과 K-POP 마니아들을 동시에 사로잡는 마술 같은 일이 펼쳐졌다.

 

▲  '소리천사'를 상징하는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I am 소리맨"으로 불리 우고 있는 6인의 주차관리팀이 "2014 전주세계소리축제" 성공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 김현종 기자

 

한편, "I am 소리맨"으로 불리 우고 있는 6인의 '주차관리팀'은 일교차가 심한 날씨 때문에 '소리천사'를 상징하는 파란색 유니폼만 입고선 추위를 견디기가 힘들고 공연을 관람할 수도 축제를 즐길 수 없지만 행사장 차량안내와 주차관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2014 전주세계소리축제" 성공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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