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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출신 송광춘 선생… 건국훈장 포상
광주 3·1독립만세운동 유공, 100년 만에 인정받았다!
이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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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2/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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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순창 출신인 송광춘(宋光春) 선생이 1919년 3월 10일 오후 3시께 전남 광주 부동교 아래 작은 장터에서 광주 3·1 독립만세운동에 가담해 왜경에게 체포돼 10개월 동안 투옥될 당시 일제가 작성한 판결문.  / 자료제공 = 순창군청                                                                                                                                                            © 이도형 기자


 

 

 

 

전북 순창 출신으로 광주 3·1운동에 가담해 옥고를 치른 송광춘(宋光春1897~순창군 쌍치면 금평) 선생 등 영호남 및 제주 출신 독립운동가 5명이 무려 100년 만에 건국훈장 포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순창군과 경남 하동군에 따르면 "재야사학자인 정재상 경남독립운동연구소장이 지난 2009년 국가기록원에서 발굴해 서훈을 신청한 광주 3·1 만세운동 참여자 5명이 오는 3월 1일 정부포상을 수여받는다"27일 밝혔다.

 

광주 3·1운동 독립운동가는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총 20명이 유공자로 인정받았다.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받는 송광춘 선생은 1919310일 오후 3시께 전남 광주 부동교(광주 동구 불로동과 남구 사동을 잇는 다리) 아래 작은 장터에서 김 강김 철최병준최한영을 비롯 숭일학교와 수피아여학교 및 광주농업학교 교사 등 학생과 주민 1,000여명이 독립만세운동을 펼친 공적을 인정받았다.

 

송광춘 선생은 이 독립만세운동으로 왜경에게 체포돼 10개월 동안 투옥됐으며 광주 3.1만세운동은 농민과 상인 등 다양한 계층이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학생들이 주도한 시위 행렬은 광주우체국을 지나 충장로 4가로 이어졌고 농업학교 학생들이 가세하면서 군중은 수천명으로 늘어났다.

 

당시 일제가 작성한 판결문에 따르면 시위로 일본 경찰에 무려 103명이 끌려갔으며 대부분 10대와 20대였고 이 가운데 숭일학교와 수피아학교 학생들이 절반을 훌쩍 넘었다.

 

한편, 경남독립운동연구소 정재상 소장은 "3·1운동 100년 만의 뒤늦은 서훈이지만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이라며 "선열들의 민족애와 위국헌신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포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건국훈장 애족장 = 송광춘(宋光春전북 순창 쌍치면) 대통령 표창 = 박재하(朴宰夏제주 일도)양태원(楊泰元경북 경주시 내남 덕천)고연홍(高蓮紅제주 상천)이봉금(李奉錦전남 순천 금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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