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자랑스러운 전북경찰 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
언제나 전북경찰에게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시는 도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도내 곳곳에서 도민의 안전을 위해 땀 흘리고 있을 동료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그동안 전북경찰을 훌륭하게 이끌어주신 전임 진교훈 청장님의 노고에도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 큰 영광이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저는 오늘부터 아름다운 산하ㆍ웅비하는 생명의 쉼터ㆍ천년 전북의 치안을 책임지는 영예로운 소임을 여러분과 함께 시작하려 합니다.
개인적인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동료 여러분의 열정과 역량을 믿고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전북경찰 동료 여러분!
지금 우리는 진정한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기 위해 모두가 한 마음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며 변화와 개혁이라는 유의미한 결실을 맺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힘은 시민의 지지와 협력으로부터 나온다"는 근대 경찰의 아버지 '로버트 필' 경(卿)의 말처럼 우리가 지향하는 이 모든 것들은 '시민의 지지' 없이는 결코 이뤄낼 수 없는 목표이기에 도민을 대하는 지금의 우리 모습을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나의 입장과 시각에서만 생각하고 말하는 것은 아닌지ㆍ존중과 예의는 다하고 있는지'와 같은 자기 성찰을 통해 따뜻하고 믿음직한 국민의 경찰로 발전해 나갈 때 도민은 깊은 지지와 적극적인 협력으로 화답할 것입니다.
이러한 희망을 현실로 바꾸기 위한 진정한 변화와 도약의 첫 걸음은 '안전'의 가치를 수호하는 든든한 이웃경찰이 되는 것입니다.
주민의 안전하고 평온한 삶을 보장하는 것은 우리 경찰의 사명이자 존재이유입니다.
더욱이, 과학기술 발전에 따른 신종범죄와 무동기 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며 '안전'에 대한 주민의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복잡다단(複雜多端)한 사회 속에서 '안전' 이라는 우리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지역 치안에 관한 문제점을 선제적으로 발굴, 면밀히 분석하고 지역주민ㆍ지자체 등과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마련하는 선제적ㆍ예방적 경찰활동을 체질화하는 한편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과 서민생활을 위협하는 민생침해범죄를 근절하는 등 주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해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공정'의 가치를 더한 당당한 책임경찰이 되는 것입니다.
법과 제도에 의한 법집행이라도 이를 행함에 있어 기회의 평등ㆍ과정의 공정ㆍ결과의 정의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결국 국가 폭력에 불과하고 저항의 대상이 될 것이기에 우리 전북경찰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정책 결정과 법집행 과정에 '공정'의 신념이 깃 들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수사 등 치안전반에 공정하고 일관된 법집행 체계를 정착시키고 현장 안전을 위한 매뉴얼ㆍ장비 개선ㆍ부서장 책임제 강화 등 소신 있고 당당한 현장 법집행 환경도 조성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코로나19 등 환경 변화에 맞는 치안시스템을 구축하고 대테러 인프라 확충ㆍ재난 및 재해 대비태세 확립 등 국가적 위기에 대비한 책임경찰 체제도 견고히 다져야 하겠습니다.
세 번째는 '자긍심과 영예성'을 토대로 따뜻한 공감경찰이 되는 것입니다.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즐겁고 활력 있는 현장은 '경찰'이라는 직업에 대한 자긍심과 영예성을 고취시킬 것이며 이는 다시 도민이 만족하는 치안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전북경찰은 각종 정책 시행에 앞서 동료들의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고 동료간 신뢰를 높이는 '절차적 정의'를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현장 근무자를 위한 쾌적하고 스마트한 환경 조성과 우수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포상과 격려 등 처우개선과 사기진작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원칙과 배려ㆍ자긍심과 영예성이 공존하는 건전하고 건강한 조직문화가 우리 안에 내재될 때 비로소 우리의 '같이'는 조직역량의 '가치'로 나타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경찰의 개혁과 변화'를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랍니다.
경ㆍ검 수사권조정과 자치경찰제 시행 등으로 발현된 경찰개혁은 권력기관의 '민주적 통제'와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구현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자 우리 경찰의 숙명입니다.
이러한 창경 75년만의 대(大) 전환기를 국민적 실망과 우려를 가중시킬 수 있는 '위기'가 아닌 경찰 신뢰를 한 단계 높이는 절호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개혁의 취지와 국민적 기대에 부합하는 개혁 과제들을 일부 부서와 기능이 아닌 전 경찰의 사명으로 인식하고 제도 뿐 아니라 업무ㆍ문화 등 모든 틀의 대대적 변화를 통해 국민 접점에서부터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인권 친화적 경찰행정을 체질화하고 공정한 법집행을 현장에 정착시키는 등 지속가능한 개혁과 변화의 토대가 완성되도록 전북경찰 모두가 합심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전북경찰 가족 여러분!
여러분의 행복이 곧 도민의 행복입니다.
앞으로 현장에 자주 나가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직장에서 쏟은 여러분의 열정에 충분한 휴식과 여가를 보장하여 일과 가정이 적정한 균형을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도내 곳곳에서 최선을 다해주고 계신 전북경찰 가족 여러분께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 가정 모두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하며 힘차게 출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