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선 성어기(盛漁期) EEZ 해상특별점검에 나선 정갑수(56) 전북 군산해경서장이 소재 불명돼 수색 작업에 나섰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4일 오전 7시께 군산 옥도면 어청도 서방 약35해리(약65㎞) 해상에서 1001경비함에 편승해 EEZ(배타적경제수역) 해상치안현장 특별점검에 나선 정 서장이 함내 소재가 발견돼지 않아 수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정 서장은 지난 3일 오후 5시께 경비함편으로 1천t급 EEZ 광역경비함인 1001함에 편승해 1박 2일 동안 서해 EEZ해역 순찰과 중국어선 분포 현황을 확인하는 한편 경비함정 단속 장비 및 안전관리실태 등의 점검에 나섰다.
하지만, 4일 오전 6시 20분께 조타실에서 나간 후 오전 7시께 아침 식사를 위해 확인하던 중 함내에 보이지 않아 갑판에 부착된 폐쇄회로 카메라를 분석한 결과 실종된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시각 갑판 선미와 선수를 돌며 조깅을 했던 정 서장이 경비함의 갑판에 이슬이 많이 낀 데다 해상의 파도가 다소 높아 갑판에서 미끄러지면서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오전 10시 30분 현재 군산해경과 목포해경이 인근에 배치된 경비정과 헬기·잠수요원을 사고 해역에 급파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찾지 못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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