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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해경 서장 바다에 추락해 숨져(2보)
경비함 갑판 미끄럽고 파도 높게 일어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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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11/0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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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선 성어기(盛漁期) EEZ 해상특별점검에 나선 정갑수(56) 전북 군산해경서장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

4일 오전 7시께 군산 옥도면 어청도 서방 약35해리(약65㎞) 해상에서 1001경비함에 편승해 EEZ(배타적경제수역) 해상치안현장 특별점검에 나선 정 서장이 바다에 추락해 숨졌다.

정 서장은 지난 3일 오후 5시께 경비함편으로 1천t급 EEZ 광역경비함인 1001함에 편승해 1박 2일 동안 서해 EEZ해역 순찰과 중국어선 분포 현황을 확인하는 한편 경비함정 단속 장비 및 안전관리실태 등의 점검에 나섰다.

군산해경과 목포해경이 인근에 배치된 경비정과 헬기·잠수요원을 사고 해역에 급파해 수색작업을 실시한 결과 정 서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실종 4시간 만에 숨진 채로 발견됐으며 사고를 당한 시각 경비함의 갑판에 이슬이 많이 낀 데다 해상의 파도가 다소 높게 일었다.

한편, 1977년 해양경찰청 입청 후 2008년 인천해양경찰서장 등을 역임한 故 정 서장은 전북 남원 출신으로 올 1월 군산해양경찰서장으로 부임했으며 슬하에 부인과 2명의 자녀가 있다.

시신은 군산의료원에 안치됐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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