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완택 전북소방본부장이 빗속에 쓰러진 할머니를 구한 ‘천사 집배원들’에게 도지사 표창장을 전달한 뒤 노고를 격려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전북소방본부 © 이도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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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에 쓰러진 할머니를 구한 "천사 집배원들"(김길섭(44)‧기광서(31))과 전기화재 예방 및 화재조사 업무발전에 기여한 "전기안전연구원" 방선배(47)씨가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도지사 표창은 바쁜 업무 중에도 도민의 위급한 상황을 지나치지 않고 ‘우정119봉사단’으로서의 임무를 묵묵히 수행한 두 집배원의 노고를 치하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전주우체국에 재직하고 있는 김길섭‧기광서 집배원은 전주시 중화산동 햇빛찬아파트 지역의 택배를 배달하던 중 빗길에 미끄러져 머리를 다친채 의식을 잃고 계단에 쓰러져 있는 할머니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그 후 수건을 가져와 얼굴에 흐르는 빗물을 닦아주고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할머니 곁을 지켜 자칫 생명이 위험 할 수 있었던 상황을 지혜롭게 대처했다.
한편, '119봉사단'은 전북소방본부에서 주민 생활과 가장 밀접하고 현지 사정에 밝은 집배원등과 소방공무원의 상호협력을 통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운영하는 신개념 아웃소싱이다.
지난 2014년 2월 '우정 119봉사단'(집배원)을 시작으로 '골목길 119봉사단'(야쿠르트판매원) '농협 119봉사단'(배달원)을 구성, 지속적으로 활동해오고 있다.
"119봉사단"은 현재 전북지역 1,325명(우정 119봉사단 865명, 골목길 119봉사단 321명, 농협119봉사단 139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2015년 한 해 동안 신속한 119 신고, 초기소화, 응급조치, 안전조치 등 40건의 초기 대응을 하는 등 기초소방시설 보급 및 화재피해주민 지원 등 선행도 함께 펼치고 있다.
정완택 전북소방본부장은 "도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수고하는 '119봉사단'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그분들의 값진 희생과 봉사가 도민들의 안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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