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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태 전주지검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설치한 “지뢰” 밟아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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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5/20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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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일성으로 “순리에 따른 검찰권 행사”를 천명한 민유태 전주지검장(53·사시 24회)이 대검 중수부 조사를 받은 5일 만인 지난 19일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해 6월 말 ‘마약퇴치 국제협력연락사무소’ 개소를 위해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했을 때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1만 달러를 받았다는 혐의로 법무부 징계성 인사에 따라 1990년대 이후 전주지방검찰청 역사상 두 번째로 짧은 임기로 발걸음을 돌리는 비운을 맞았다.
 
민 지검장은 그동안 쏟아지는 각종 의혹과 관련, “전혀 사실 무근”이라는 심경을 밝히며 조직을 변화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으나 대검 중수부 칼날을 비하지 못했다.
 
법무부는 인사 조치 배경에 대해 “일선 기관장으로서 개인적 비리로 인해 검찰 조사를 받은 직원이 일선 기관장으로 근무할  경우 형평성에 맞지 않으며 해당 기관과 지역의 안정 및 신속하고 공정한 사건 처리를 위해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민 지검장의 이임식은 20일 오후 2시, 전주지검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며 후임으로 이재원 광주고검 차장검사(51·사시 24회)가 발령됐다.
 
▲ 이재원 신임 전주지검장     © 김현종 기자

 
신임 이 지검장은 전남 광주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대전지검 특수부장·형사2부장, 대검 강력과장·중수3과장, 대구지검 1차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검사장급)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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