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군산해경 7시간 사투… 골든타임 지켜냈다!
세월호 참사 4주년 맞아 사람과 어선 모두 구조 성공
최인규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18/04/16 [16:02]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4년을 맞은 16일 전북 군산시 옥도면 개야도 북쪽 약 88m 해상에서 15톤급 조개잡이 어선이 암초에 부딪혀 45도가량 기울어져 있는 상태로 바닷물이 유입되고 있다.                  / 사진제공 = 군산해양경찰서     © 최인규 기자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4년을 맞은 16일 암초에 걸려 침수되던 선박이 해경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이날 오전 828분께 전북 군산시 옥도면 개야도 북쪽 약 88m 해상에서 15톤급 조개잡이 어선(승선원 2선장 김 모씨)이 암초에 부딪혀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배가 좌측으로 45도가량 기울어져 있는 상태로 암초와 충돌한 부위로 바닷물이 새어들어 오면서 배는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했다.

 

"어선이 암초에 부딪혀 기울어지고 있다"는 구조 신고 접수 20여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배가 기울어져 있는 상태로 침수되고 있는 상황을 발견하고 곧바로 선장과 선원을 무사히 구조대 선박으로 옮겨 태우는데 성공했다.

 

해경의 사투는 여기서 마무되지 않았다.

 

침몰되고 있는 어선을 그대로 방치한 상태로 복귀할 수 없다는 의지를 드러낸 구조대는 곧바로 파공된 부위로 유입되는 바닷물을 배출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조업 중인 선박에 무전으로 이 같은 사고 사실을 알려 추가 피해를 차단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인근 어촌마을에서 배를 띄울 수 있는 부력 물품을 총 동원해 어선이 더 이상 가라앉지 않도록 조치하는 등 4대의 배수펌프를 이용, 물을 배출하며 암초에 얹혀 있던 선박을 떼어내는 사투 끝에 유입되는 물과 배출되는 바닷물의 양이 비슷하다고 판단, 예인선을 이용해 비응항까지 안전하게 옮기는데 성공했다.

 

해경은 현재 선장 김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 브레이크뉴스 전북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도배방지 이미지


'제130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