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전주를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천사도시로 만든 '얼굴 없는 천사'가 22년째 23차례에 걸쳐 이웃사랑을 실천한 성금은 총 8억8,728,110원에 이른 가운데 전북 전주시 노송동 주민센터 직원들이 29일 '얼굴 없는 천사'가 두고 간 성금을 확인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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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를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천사도시로 만든 '얼굴 없는 천사'가 22년째 23차례에 걸쳐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기탁한 성금은 총 8억8,728,110원에 이른다.
29일 오전 10시 5분께 전주시 노송동 주민센터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이날 이름을 밝히지 않은 중년의 한 남성이 "성산교회 오르막길 부근에 있는 트럭 적재함 위에 박스를 놓았습니다. 불우한 이웃을 위해 써주세요"고 말한 뒤 곧바로 전화를 끊었다.
중년남성의 목소리로 매년 이맘때면 찾아오는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였다.
당시, 전화를 받은 최영면 복지도우미는 직원은 "목소리로 보아 40대 남자로 추정됐고 '얼굴 없는 천사'임을 직감해 감사의 뜻을 미처 표현하기도 이전에 전화를 끊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얼굴 없는 천사'가 놓고 상자에는 5만원권 지폐 다발과 동전이 들어있는 노란 돼지저금통 1개와 편지가 들어있었고 금액은 총 7,0009만4,960원으로 집계됐다.
이름도ㆍ나이도ㆍ직업도 알 수 없는 '얼굴 없는 천사'의 22년째 선행이다.
천사가 택배 상자에 남긴 편지는 컴퓨터로 타이핑해 출력한 A4용지에 "소년소녀 가장 여러분. 힘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불우한 이웃을 도와주시고 따뜻한 한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기탁된 성금은 전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전주시는 그동안 얼굴 없는 천사의 성금으로 생활이 어려운 6,158여 세대에 현금ㆍ연탄ㆍ 쌀 등을 전달하는 등 노송동 저소득가정 초ㆍ중ㆍ고교 자녀 70명에게 1인당 40만원~100만원의 장학금도 수여했다.
전주시 심규언 노송동장은 "전주는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으로 따뜻한 ‘천사의 도시’로 불려왔으며 얼굴 없는 천사와 같이 익명으로 후원하는 천사 시민들도 꾸준히 생겨나고 있다"며 "얼굴 없는 천사와 천사 시민들이 베푼 온정과 후원의 뜻을 받들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소중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는 2000년 4월 초등학생을 통해 58만4,000원이 든 돼지저금통을 중노2동 주민센터에 보낸 뒤 사라져 불리게 된 이름으로 해마다 성탄절을 전후로 남몰래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노송동 일대 주민들은 얼굴 없는 천사의 뜻을 기리고 그의 선행을 본받자는 의미를 담아 숫자 천사(1004)를 연상케 하는 10월 4일을 '천사의 날'로 지정, 주변 6개동과 함께 천사축제를 개최해 불우이웃을 돕는 등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0년 1월에는 얼굴 없는 천사의 숨은 뜻을 기리고 아름다운 기부문화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노송동 주민센터 화단에 '당신은 어둠속의 촛불처럼 세상을 밝고 아름답게 만드는 참사람입니다. 사랑합니다'라는 글귀가 새겨진 '얼굴 없는 천사의 비'를 세우기도 했다.
또, 2015년 12월 주민센터 주변에 기부천사 쉼터를 조성했으며 옆 대로는 '천사의 길'ㆍ인근 주변은 '천사마을'로 이름이 붙여졌다.
2017년에는 천사의 길을 따라 천사벽화가 그려졌고 2018년에는 동 주민센터 입구에 천사기념관도 조성됐다.
☞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이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 입니다.
구글 번역은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영문 번역에 오류가 있음을 전제로 합니다.
【Below is the 'full text' of the English article translated by Google Translate.
Google Translate is working hard to improve understanding, and assumes that there are errors in the English translation.】
Jeonju 'Faceless Angel' donation for 22 years
A total of 23 times since April 2000… Delivered 880 million won
Reporter Kim Hyun-jong
A total of 88,728,110 won has been donated by the 'Faceless Angel', who made Jeonju, Jeollabuk-do into a city of angels full of love and compassion, practiced love for neighbor 23 times in 22 years.
On the 29th, at 10:05 a.m., a phone call was received from the Community Center in Nosong-dong, Jeonju.
An unnamed middle-aged man hung up the phone immediately after saying, "I put the box on the truck loader near the uphill road of Seongsan Church. Please use it for those in need."
He was a faceless angel in Nosong-dong, who came every year around this time with the voice of a middle-aged man.
At that time, Choi Young-myeon, a welfare helper who answered the call, explained, "Judging from his voice, he was presumed to be a man in his 40s, and he intuited that he was a 'faceless angel,' so he hung up the phone before he could even express his gratitude."
This year's 'Faceless Angel' placed a box containing a bundle of 50,000 won bills, a yellow piggy bank containing coins, and a letter, and the total amount was 7,000,94,960 won.
It is the 22nd year of good deeds of a 'faceless angel' whose name, age, and occupation are unknown.
The letter the angel left in the delivery box was written on A4 paper typed on a computer and printed out, "Boys and girls, cheer up and have a Happy New Year. I hope you have a warm year by helping your neighbors in need."
The donated money will be delivered to the local elderly living alone and the head of a boy and girl through the Jeonbuk Social Welfare Community Chest.
Jeonju City also awarded scholarships of 400,000 won to 1 million won per person to 70 elementary, middle and high school children from low-income families in Nosong-dong, such as delivering cash, briquettes, and rice to 6,158 households who are having difficulties living with the donation of the Faceless Angel. did.
Jeonju City Mayor Shim Gyu-eon said, "Jeonju has been called the 'City of Angels' because of the good deeds of faceless angels in Nosong-dong, and angel citizens who donate anonymously like faceless angels are also steadily emerging." "Faceless Angels and Angels" We will honor the will of the citizens and support them and deliver them to our neighbors in need," he said.
Meanwhile, 'Nosong-dong Faceless Angel' disappeared after sending a piggy bank with 584,000 won to the Jungno 2-dong community center in April 2000 through elementary school students, and has been doing good deeds in secret every year before and after Christmas.
Residents around Nosong-dong designated October 4, reminiscent of the number angel (1004), as 'Angel Day' to honor the will of the faceless angel and imitate his good deeds. Sharing events are held, such as helping the underprivileged.
In January 2010, in order to commemorate the hidden will of the faceless angel and to spread the beautiful donation culture, the flower bed at the Nosong-dong Community Center said, 'You are a true person who makes the world bright and beautiful like a candle in the dark. He also erected a 'rain of a faceless angel' with the inscription 'I love you'.
Also, in December 2015, a shelter for donation angels was built around the community center, and the side street was named 'Angel Path' and the surrounding area was named 'Angel Village'.
In 2017, an angel mural was painted along the way of the angel, and in 2018, an Angel Memorial Hall was built at the entrance of the Dong Community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