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 정우면의 한 육용오리 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증상이 나타나 지난 18일 긴급 예방적 살 처분이 단행된 가운데 김생기 정읍시장이 설 명절 기간 동안 구제역 및 AI 방역관련 이동통제초소와 거점소독장소 등 8개소를 방문, 근무자들을 위로‧격려했다. 김 시장은 설 명절에도 불구하고 구제역 및 AI 방역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근무자들에게 위문품 등을 전달한 뒤 "AI가 확산되지 않고 조기 종식될 수 있도록 소독을 철저히 해 줄 것" 을 당부하고 나섰다. 특히, 설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을 물론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역과 터미널, 읍 , 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에 홍보 현수막을 게첨하는 등 축산농장 출입과 철새 도래지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호소했다. 또,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 상황 근무자들에게 전화 예찰을 한층 강화하라고 지시하는한편 정읍시청 축산과에 24시간 상황실 운영과 함께 21일 현재 민간인 48명을 고용, 구제역 및 AI 방역관련 이동통제초소와 거점소독장소 1개소 당 2명씩 3교대로 24시간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각 농가 소독시설의 정상 가동 여부를 꼼꼼히 조사하고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등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한편, 정읍시는 소성면의 오리 농장에서 AI가 발병해 3농가의 오리 46,631마리를 살처분 혹은 매몰하고 7농가의 부화란 및 종란 270여만개를 폐기 처분한 이후 확인 검사를 거쳐 이상이 없을 시 다음달 9일 이전에 이동제한을 해제할 예정이었다. 또한, 정읍보다 뒤늦게 발생한 부안군 동진면 AI 방역대에 포함된 영원면, 이평면 일부 지역은 이 보다 약간 늦은 다음달 중순께 해제될 예정이었으나 지난 18일 정우면 육용오리 농가에서 발생한 AI 여파로 이동제한 해제가 당초 계획보다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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