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대 송철규 교수 연구팀. / 사진제공 = 전북대학교 ©이용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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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송철규 교수(공대 전자공학부) 연구팀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141억원 규모의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됐다.
8일 전북대에 따르면 원천융합기술 분야에 선정된 송 교수팀은 대규모 정부 예산 지원을 통해 앞으로 6년간 ‘다기능 3D초음파 기반 실시간 심혈관 진단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이번 연구는 다양한 기능을 하는 3D초음파 영상 기반 실시간 진단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세계 기술력은 심장이나 심혈관을 영상으로 진단할 때 초당 40장을 찍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송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초당 100장을 찍을 수 있는 3D 초음파 영상 진단 시스템을 개발해 심장이나 판막, 혈관 등의 기능들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장비를 상용화 하는 것을 이번 연구의 핵심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 기업인 삼성메디슨을 비롯해 미국 하버드 의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연세대, 성균관대, ㈜다우 등과 컨소시엄을 통해 프리미엄급 3차원 심혈관 초음파 영상진단기 조기 상용화를 위한 연구 개발에 매진한다.
컨소시엄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각 연구팀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능적 3차원 심혈관 이미징기술(광음향영상, 3D초음파 트랜스듀서, 다중GPU, 병변표적화)과 하버드 의대병원, 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의 중개연구(translational research)의 최적화 피드백 역량을 활용, 이 시스템을 상용화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현재 심혈관 분야 진료현장의 난제인 취약동맥경화반(vulnerable plaque), 심내막염(endocarditis)의 조기진단이 가능해져 큰 성과로 기대된다.
특히, 이 장비가 개발되면 심혈관 질환이나 심장 근육, 판막 등 3가지를 모두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대량 보급화를 통해 심장혈관 영상진단기기 분야의 국제 표준화를 선도하고 국내외 시장 점유율 또한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어 경제적 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심장이나 혈관 질환에 작용하는 표적 약물이 어떻게 전달되고,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 이 분야 신약 개발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송철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심장마비를 유발하는 각종 혈관질환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통합진단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가장 큰 목표를 두고 있다"며 "국내 유수 기업과 대학, 병원 등이 힘을 모아 연구사업을 수행하는 만큼 세계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원천융합기술)은 10년 내 기술적 파급효과가 크고 산업기술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부가가치가 우수한 융합원천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중장기 R&D 지원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