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도의회 장학수 의원이 밝힌 전주시 주요 도로 교통망. © 이용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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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 전북도청이 전주시 서부 신시가지로 이전과 동시에 전북지방경찰청 등 각급 주요 관공서가 둥지를 틀면서 꾸준히 제기돼 온 전주시 교통망 체제 개선 사업이 오는 2016년부터 추진된다. 특히, 전주 서부 신시가지 시외버스 간이정류소 설치에 대한 도민들의 민원은 지난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 간다.
정읍, 김제, 고창, 부안군 등 전북 서, 남부 지역에 거주하는 지역민들이 지속적으로 제기한 사업이었지만 그동안 특별한 해법 없이 표류해 오다 전북도가 지난 14일 이 사업의 전격 수용 방침을 밝힘에 따라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의 이 같은 방침은 지난달 13일, 전북도의회 제319회 본회의에서 장학수(정읍시 지역구) 의원의 ‘서부 신시가지에 시외버스 간이정류소 설치’ 제안 5분 발언 이후, 처리결과 보고를 통해 그동안의 고질적인 도민들의 민원 해소를 위한 ‘서부 신시가지 교통망 개선 사업’ 추진 의사를 밝혔다.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전북도는 올해 안에 서부 신시가지 주민대표, 개인‧법인택시, 시내버스업계 및 시민단체 등의 여론수렴을 통해 오는 12월까지 위치 확정 후, 오는 2016년 3~6월경까지 전주시 서부 신시가지에 시외버스 간이승강장 및 버스 베이 설치를 완료, 개통한다는 방침이다.
▲ 장학수 도의원이 제출한 정읍시민들과 학생들의 전주시 원도심에서 서부 신시가지로 이동하기 위해 소요되는 시간을 표기한 자료. © 이용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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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수 의원은 15일, "그동안 서부 신시가지에 간이 정류소가 없어 종착지인 기존 원도심에서 하차한 이후 다시 서부 신시가지로 이동해야 하는 불합리한 교통망 체계로 정읍, 고창, 김제, 부안 지역 도민들이 전북도청 등 여러 관공서를 이용하기 위해 3~6km에 이르는 거리까지 수백억원의 경제적 비용 손실이 매년 발생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장 의원은 "대중교통 문제는 전주시 이외 지역에 거주하는 도민들이나 지역 주민들에게도 삶의 질과 직결된 매우 시급한 사안인 만큼, 전라북도는 버스나 택시업계, 주변 상인 등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관계자들을 설득해 하루빨리 전주 서부신시가지에 시외버스 간이정류소를 설치해 줄 것을 5분 발언을 통해 강력하게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새롭게 조성된 전주시 서부 신시가지는 전북도청을 비롯 주요 관공서가 이전하는 등 2015년 5월 현재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된 여파로 전주시 인구의 30%인 18만명을 넘어서는 등 전라북도의 중심 지역으로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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