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물의 대기 온도 감응 메커니즘을 규명한 자연대 화학과의 서필준 교수. / 사진제공 = 전북대학교 ©이용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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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서필준 교수(자연대 화학과) 연구팀이 식물이 대기 온도 변화에 어떻게 감응하고 꽃을 피우는지에 대한 메커니즘을 새롭게 규명해 세계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 교수팀은 그동안 ‘식물의 대기 온도 감응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규명한 연구 결과를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7월 1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는 단백질 결합을 통해 또 다른 단백질 분해를 촉진시키는 ‘유비퀴틴화 효소(E3 ligase)’인 COP1이, 식물의 개화시기를 조절하는 중요한 유전자로 알려진 ‘자이겐티아(GIGANTEA : GI)’ 단백질의 분해를 유도하여 외부 대기 온도에 따라 정교하게 식물의 개화시기를 조절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이 같은 현상이 식물 세포 내의 COP1 단백질이 저온에서 안정화되어 개화 촉진 단백질인 자이겐티아를 더욱 효율적으로 분해함으로써 나타난다는 사실도 규명했다. 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식물이 대기 온도에 따라 개화시기를 어떻게 조절하는지 그 이유와 과정을 새롭게 밝힌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이상 기후 등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외부 환경조건에 더욱 유연하게 반응하는 작물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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