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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해경 '실종자 오인 신고'로 함정 총출동
경찰력 낭비 ⋅ 긴급 상황 '골든타임' 놓칠 수 있어 주의 요망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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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8/1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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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전북 부안군 위도에서 "실종자가 발생됐다"는 오인신고로 해경 함정이 총출동해 무려 7시간 동안 수색활동을 펼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 사진제공 = 부안해양경비안전서     © 김현종 기자

 

 

 

 

전북 부안군 위도에서 "실종자가 발생됐다"는 오인 신고로 해경 함정이 총출동해 수색활동을 펼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허위오인 신고로 막대한 경찰력 낭비 우려 목소리가 높지만 해경은 최악의 상황을 전제로 경찰력을 투입하며 안전사고 예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5시께 부안군 위도면 논금항 인근 해상에서 A(49)씨가 수영을 하다 실종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당시, 해경은 실종 지역으로 추정되는 해상에 헬기와 100톤급 경비정을 비롯 형사기동정과 순찰정 및 리브보트와 민간해양구조선 등을 동원했고 육상에서는 안전센터요원이 입체적인 수색활동을 펼쳤다.

 

이 과정에 표류예측시스템을 이용, 실종자의 위치를 산정한 뒤 수색구역을 재조정 하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무려 7시간이 넘는 동안 촉각을 곤두세우며 수색하는 도중에 A(49)씨가 일행이 숙소로 사용하는 야영지로 복귀했다는 무전이 타전되면서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해경 조사결과 A(49)씨는 이날 오후 330분께 수영을 하다 일행들을 벗어나 무인도에 도착해 낮잠을 자고 다시 수영으로 논금항으로 돌아와 다른 관광객들과 어울려 음주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안해양경비안전서 조성철 서장은 "다행히 이번 사건은 오인 신고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평소 실종자가 발생되면 가족을 찾는 마음으로 수색에 임할 수 밖에 없다"며 "자칫 오인 신고로 헬기경비정경찰관 등이 총 출동하는 치안력이 낭비되면 긴급한 상황에 '골든타임'을 놓칠 우려가 높다"고 경고했다.

 

한편, 지역 주민들은 "부안해경이 신설된 이래 경비구역의 세부적인 조정과 경비세력이 한층 강화돼 전북 서남해권 해역의 각종 사건사고에 신속한 대처 및 안정된 해양치안력이 확보되고 있다"는 극찬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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