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읍 샘고을시장 방화제에 정읍시 김생기 시장이 초헌관으로 나서 술잔을 올리고 있다./사진제공=정읍시 홍보실 ©이용찬 기자 |
|
정월 대보름인 지난 5일, 샘고을시장에서는 전통시장의 무사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방화제를 올렸다.
이날 방화제에는 시민과 상인 등 200여 명이 참여해 전통시장의 무사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며 방화제와 병행한 다양한 민속놀이도 즐겼다.
샘고을시장 방화제는 지난 1949년과 1957년 두 차례의 대형화재로, 상가 대부분이 전소돼 수많은 재산피해가 발생한 이후부터 마련된 행사다. 당시의 화재로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입었던 상인들은 1958년부터 매년 상인들 스스로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한 해의 무사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정월대보름에 맞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로 58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를 주관한 샘고을시장 방화위원회(위원장 고광호)와 부녀회, 청년회 등은 매년 방화제와 연계해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떡과 부럼, 귀 밝기 술 등을 나누는 민속행사를 병행, 자체적으로 전통시장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김생기 정읍시장은 “방화제에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갖춘 문화축제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방화제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의 포부를 밝혔다.
한편 샘고을시장은 지난해 호남권 최초로 전국 최우수시장으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한바 있으며, 고등학교 한국지리 교과서에 전국의 대표적인 6개 전통시장 중 하나로 소개되는 등 전국 최고의 전통시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