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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관청마을 씨간장 담그기 "재현"
마을가꾸기 일환 사업, 고향 맛 잃지 않아 눈길
이용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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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3/1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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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읍시 고부면 관청마을 주민들이 씨간장 만들기 행사를 위해 직접 쑤어 말린 메주를 물에 씻고 있다. / 사진제공=정읍시 고부면사무소 서명석     © 이용찬 기자


 

전북 정읍시 고부면 관청마을에서 옛 씨간장 담그기가 재현됐다.

 

씨간장 담그기 행사는 정읍시 "마을공동체지원사업단"의 마을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마을 공동체가 마련한 사업으로, 마을 주민들이 집마다에 현존하는 씨간장들을 모아 마을 씨간장을 만드는 재현 행사로 마련됐다.
 
지난 2011년부터 정읍시가 본격 추진하고 있는 마을공동체지원사업에 지난해부터 옛 방식 그대로 마을 공동체를 구성, 이번 행사를 위해 이장인 정구환씨를 중심으로 마을 집집마다의 씨간장을 조금씩 수거, 마을 씨간장을 담았다.
 
특히 이날 씨간장 담그기에는 이 마을에 살고 있는 윤연님씨가 시집올 때 친정어머니가 옹기에 담아 보냈던 윤씨 문중의 씨간장이 더해져 맛과 의미가 더해졌다.
 
관청 마을 씨간장은 마을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콩으로 쑨 메주에 2년 묵은 천일염 간수를 섞어 만든 햇간장과 함께 섞어 보관되며, 향후 이렇게 담근 간장을 외지에 있는 마을 주민 및 자제들에게 보내 고향의 맛을 잃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마을주민들은 씨간장은 아미노산과 핵산이 풍부한데다 수 십여 년의 시간을 품은 씨간장에 정성껏 담근 햇간장을 섞어 전통 간장의 맛과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관청마을 정구환 이장은이번 사업은 지난해 정읍시 지역공동체 사업의 일환으로 마을창안대회 뿌리 단계로 선정되어 마을 사업의 시발점으로 씨간장 만드는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면서마을 주민 모두가 함께 하는 씨간장 만들기 사업을 활성화해 마을 수익사업으로 발전시키고, 전통 간장의 제조 비법과 맛을 이어감은 물론 마을의 화합과 발전을 꾀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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