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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낀 자해 공갈단 일당 덜미
음주,여성운전자 골라 상습적으로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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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1/0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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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자와 여성 운전자를 상대로 고의로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수법으로 돈을 뜯어낸 조직폭력배로 구성된 자해 공갈단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일 전주시내 모 폭력조직 행동대원 박 모씨(26․전주시 서완산동) 등 4명을 붙잡아 공동 공갈 등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김 모씨(36)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일당 2명을 붙잡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해 10월 1일 새벽 0시 30분께 전주시 덕진광장 앞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는 b씨(47)를 뒤따라가 고의로 충격한 뒤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되고 싶지 않으면 300만원을 달라’고 협박, 2차례에 걸쳐 50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골목길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여성운전자만을 골라 후진하는 수법으로 추돌한 뒤 조직폭력배임을 과시하며 ‘보험료가 할증되니 현금 20만원을 달라고 요구’하는 등 7차례에 걸쳐 140만원 상당을 받아낸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09년 1월부터 최근까지 자전거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후진을 하거나 골목길에서 서행하는 차량에 일부러 충격, 교통사고를 일으켜 총 50여 차례에 걸쳐 5,0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음주 운전자들이 신고를 두려워한다는 점을 악용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러 받아낸 돈을 유흥비와 생활비로 모두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 전주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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