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교대부설초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이근준(좌측) 어린이가 자신의 용돈을 아껴 적십자 특별회비로 전달한 뒤 엄마와 함께 해맑게 웃고 있다. / 사진제공 =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회원홍보팀 김민희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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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손으로 모은 희망의 동전이 적십자 특별회비로 전달돼 값진 의미를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1일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는 "전주교대부설초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이근준(남,9) 어린이가 용돈을 십시일반으로 모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적십자 특별회비를 김광호 회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적십자 특별회비를 전달하며 나눔을 실천한 이 군은 평소 부모로부터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의 중요성을 듣고 자신의 용돈을 아껴 저금통에 동전을 조금씩 모은 돈이다. 특히, 기부를 몸소 행동으로 옮기며 부모에게 배운 이웃사랑을 일상 속에서 실천하고 있는 이 군은 지난 2013년에도 약 9만원이 든 돼지저금통을 적십자 특별회비로 전달한데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92,420원을 전달했다. 고사리손 기부의 주인공인 이근준 군은 "지난번에 동전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전달했던 것이 뿌듯해 동전을 모으게 됐다"며 "100원, 200원이 모여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고 말한 뒤 환한 미소를 띄웠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김광호 회장은 "아이들의 기부는 숫자로 환산할 수 없는 값진 마음이 담겨 있는 만큼, 더욱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특히 "적십자사는 아이들의 소중한 나눔 경험을 위해 학생들이 친구들과 함께 기부를 실천하도록 하는 '희망나눔천사학교'와 기부, 봉사 등 나눔에 대한 인식과 방법 전달하는 '나눔 교육'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며 학교 등 관계자들의 관심을 당부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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