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롭게 조성된 정읍사 테마공에 설치된 망부상과 달. / 사진제공 = 정읍시청 ©이용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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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북 정읍시는 "기존 정읍사공원을 새롭게 정비한 정읍사(井邑詞)문화공원을 오는 10일 전면 개장한다"고 밝혔다.
특히, "개장 당일 오후 6시부터 정읍사문화공원 특설무대에서 공원개장 기념식에 이어 인기가수 축하공연이 열린다"고 덧붙였다.
정읍시는 지난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도시관광활성화 공모사업"에서 ‘정읍사 활용 도시관광활성화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국비 13억원 등 2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기존의 정읍사공원을 새롭게 정비했다.
정읍사 공원은 백제가요 정읍사를 주제로 "부부사랑과 가족사랑"을 주요 테마로 꾸며져 새로운 문화공원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정읍시는 최근 새롭게 조성된 "정읍사" 공원을 활용, 정읍이 백제가요 정읍사의 고장으로서의 이미지를 부각하고 새로운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
지난 1987년에 조성됐던 이전의 공원은 27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공원시설 대부분이 낙후 된데다 각 공간들이 단절돼 "부부사랑"이라는 주제가 명확히 전달되지 않았다.
또, 공원 내 망부상으로 이어지는 주 진입 계단 역시 급경사로 구성돼 어린이와 노약자들의 접근이 쉽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정읍시는 접근성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춰 정읍사 속 여인을 상징화하기 위해 망부상을 공원 어느 곳에서도 바라볼 수 있도록 조망권을 다각화했다.
아울러, 노약자 등이 공원의 모든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급경사 계단을 낮추는 등 무장애 공원으로 조성했으며, 정읍사의 상징인 달 조형물도 새롭게 설치했다.
특히, 아름다운 야간경관을 연출할 수 있도록 LED경광등 등의 조명을 설치했으며, 주변 자연숲속 쉼터도 조성하는 등 부부사랑과 자연을 연계한 다양한 볼거리와 문화쉼터가 어우러진 테마공원으로 탈바꿈시켰다.
개장을 앞두고 김생기 정읍시장은 "시민들의 접근이 편리한 시내중심에 정읍사 문화공원이 새로운 모습으로 들어서 감회가 새롭다"며 "백제가요 정읍사문화가 자연과 어우러지는 정읍시의 진정한 명품 문화공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며, 시민 모두가 공원 완공을 축하하면서 뜻 깊은 공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백제가요 정읍사는 1,300여년 전 행상을 떠난 남편의 안전을 기원하는 여인의 심정을 노래한 망부가로, 현존하는 유일한 백제가요이자 한글로 전하는 가장 오래된 노래로, 정읍시는 문학적 가치가 높은 ‘정읍사’를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키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