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강력사건과 성범죄 등을 저지르고 도피중인 피의자들이 무려 4,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전북지방경찰청은 “총 4,595명의 기소중지자 가운데 민생침해범죄인 사기․횡령이 3,153명·폭력 138명·절도 80명·강간 6명·살인 4명·강도 3명·방화 1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법질서 확립을 위해 16일부터 3개월 동안 기소중지(지명수배)자들에 대한 특별 검거기간을 운영하는 한편 재개발 지역의 빈 집 밀집지역 등에 대한 집중 순찰 활동을 실시한다.
특히 최근 빈발하고 있는 강․절도사건의 대부분이 과거 동일 전과자의 소행이거나 동일 수법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이들 살인․강도․강간 등의 기소중지자들을 빠른 시일 안에 검거하지 않을 경우 범죄가 끊임없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 추적수사반을 운영키로 했다.
그러나 특별 검거기간에 자수하는 기소중지 강․폭력사범에 대해서는 정상을 참작,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관대한 처분을 내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기소중지란, 혐의가 분명하지만 소재 등이 파악되지 않아 일선 경찰서에 범죄 사실을 통보하고 수배에 돌입한 상태다.
/ 김현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