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폭 “폭탄업체” 설립, 세금 6억 ‘꿀걱’
허위로 세금계산서 발행 또는 수취하는 수법 이용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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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2/2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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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가치세를 포탈할 목적으로 일명 ‘폭탄업체’를 운영한 조직폭력배 등이 경찰의 수사에 덜미를 잡혔다.

전북지방경찰성 광역수사대는 24일 바지 사업체를 설립한 뒤 약 80억원대의 허위세금계산서를 발행하거나 수취하는 수법으로 6억원 상당을 챙긴 김 모씨(36) 등 7명을 조세포탈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관할 세무서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물 도․소매 등을 하는 사업체 대표 및 운영자들인 이들은 2010년 7월 1일부터 지난해 6월 30일까지 상대 거래업체와 50억원대 고물 등을 납품 거래하고 발생한 5억원(매출액 10%) 상당의 세금 납부없이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실물거래 없이 세금계산서만 판매하거나 매입하는 수법으로 약 30억원대의 허위 세금계산서 발행 및 수취하는 방법으로 약 1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바지 사업체(일명 폭탄업체)’를 설립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조직폭력배 등이 탈세방식으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금융계좌와 통화내역을 분석하는 등 관련 업체와 거래한 약 40여개 사업장에 대한 출장조사를 통해 실거래 여부를 확인, 불법행위를 들춰내는 수훈을 세웠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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