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기관들 내부 혁신 부족하다, 과감히 혁신에 나서라”

송하진(사진) 전북도지사가 26일 간부회의에서 “출연기관들의 내부 혁신이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그동안의 잘못된 관행을 과감히 타파하고 스스로 품격을 높여야 한다”고 강도 높은 업무 혁신을 주문했다.

이날 송 지사는, 여러 차례에 걸쳐 출연기관들의 복무기강과 혁신에 대해 강도 높게 거론한 뒤 “아직도 내부 개혁에 주저하고,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지 않고 있는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다”며 “출연기관을 지도‧감독하는 道 본청 부서는 물론 출연기관별 내부 혁신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평가에 반영하라”고 지시했다.

송하진 지사는 또 “공항문제를 들어 큰 틀에서의 전북 발전을 도외시한 군산시의 일방적인 지역주의 행태”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이어, 송 지사는 국제공항 추진과 관련 “최근 군산시가 전북도와 협의를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군산 미군공항의 확장 사업을 발표한 것은 소지역적 발상”이라고 지적한 뒤 “전북 발전 전체의 이익을 생각한다면 새만금권역에의 국제공항을 정부 계획에 반영하는 것이 최우선이며 지금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군산공항 확장은 SOFA 등 미군과의 협정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인데다 공항 위치에 대한 지역 주장이 제기될 경우 자칫 전북 지역 내 갈등 소지로 비쳐져 역점 적으로 추진 중인 국제공항 현안의 정부계획 반영 자체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송 지사는 우려했다.

송 지사의 이 같은 언급은 전북 전체의 발전을 이끌어야 할 굵직한 현안에 대해서 일부 시군들이 지역주의를 앞세우고 있는 점을 사전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송 지사는 도청 공무원들의 평소 업무수행 중 공무원으로서의 품격 있는 ‘언행’과 ‘현안업무’ 추진 철저를 지시했다.

송 지사는 끝으로 “도민들의 안전과 전북 발전에 봉직해야 할 공무원들이 공사를 불문하고 언행에서 품격을 잃는 경우가 없어야 한다”며 “공무원의 품격과 위상을 높이는데 모두 노력하고, 각자 맡은 바 현안업무 추진에 철저를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