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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전북도지사, 대통령 결단 '촉구'
전북현안 대응전략 논의 특별 대책회의 통해 주장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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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11/1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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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14일 '시국 관련 특별 대책회의'를 갖고 '도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 요원의 불길처럼 커지고 있는 국민의 요구가 대통령직에 대한 준엄한 사약임을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사진제공 = 전북도청     © 김현종 기자

 

 

 

 

현 정권 '비선(秘線) 실세'로 불리는 최순실(60구속)씨에게 뿔난 100만명에 이르는 구름 인파가 지난 주말 서울 도심을 메운 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함성이 전국을 뒤덮은 가운데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국민 요구에 따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송 지사는 14일 오전 830분 도청 실원장을 비롯 경제관련 출연기관장 및 전북연구원장과 정책자문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시국 관련 특별 대책회의'에서 이 같이 요구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 최순실 게이트 파문과 미국 대선결과 및 현대중공업 군산 조선소 구조조정 등 대내외적으로 불안감과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 전북 경제 및 도정현안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전략을 논의하고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차원으로 마련됐다.

 

특히, 송 지사는 "최순실 사태에 더해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리스크 등이 겹쳐 현 시국은 한 마디로 '내우외환'이 복합된 비상시국"이라고 강조한 뒤 "현 상황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함께 '도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나섰다.

 

송 지사는 '시국 관련 도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지금 우리 국민은 억제된순화된 분노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 성숙한 시민항쟁의 대열에 서 주시고 계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 요원의 불길처럼 커지고 있는 국민의 요구가 대통령직에 대한 준엄한 사약임을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뒤 "하루빨리 나라가 제대로 된 법치질서를 바로잡아 주권재민의 정신에 따라 민주공화국의 국민으로서 안정되고 행복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결단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 지사는 또 "도민 여러분께서는 지금까지 보여준 자랑스럽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끝까지 보여주셔야 하고 우리 전라북도는 오늘의 혼란과 위기의 국면에서 결코 흔들림 없는 냉철한 자세로 전북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송 지사는 "대내외적으로 상황이 만만치 않아 공직자로서 매우 비상한 각오로 업무에 임해야 할 것이며 냉철한 판단과 중심을 확실히 잡고, 전북 발전을 위한 흐름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며 "상황에 따른 현안을 계속 점검 하겠다"는 확과한 의지를 밝혔다.

 

전북도는 행정정무부지사를 공동 단장으로 "비상시국 현안이슈 대응추진단"4개팀으로 구성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비상시국 현안이슈 대응추진단"은 주요 현안별 국내외 정책동향 분석 및 전북도에 미치는 예상 시나리오 진단 및 분석을 통한 대응방안을 마련에 초점을 맞춘다.

 

아울러, 미국 트럼프 정부 정책수립 과정에 대한 동향 및 우리정부의 정책대응 방향 동향 파악과 함께 현안에 대한 정부 정책건의 과제 작성 등 구체적 액션플랜 마련을 위해 상시 모니터링 및 대응을 위한 수시 회의를 개최한다.

 

한편, 지난 12일 부모 손을 붙잡은 어린이부터 교복을 입은 중고생 및 지팡이를 짚은 노인들까지 세대를 초월한 각계각층의 시민 100만명(주최축 추산)이 광화문 광장과 서울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박근혜 하야'를 외치며 평화와 질서로 나라의 주인이 주권자인 국민임을 일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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