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안해경, 악천후 뚫고 응급환자 후송
섬 지역 위도에서 발생한 맹장염 의심 환자 귀중한 생명 살렸다
최인규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18/12/30 [10:57]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지난 29일 오후 11시 30분께 전북 부안군 섬지역인 위도에서 발생한 응급 환자 구급 요청을 받은 해경이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으로 해상 기상이 매우 좋지 않은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오늘보다 내일이 더 안전한 바다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신속하게 출동해 경비함정으로 안전하게 후송하고 있다.    / 사진제공 = 부안해양경찰서     © 최인규 기자


 

 

 

 

전북 부안해경이 북극한파로 사흘째 눈보라가 몰아치고 영하 15도를 기록하는 등 2m 이상의 높은 파도에도 불구하고 신속하게 출동해 귀중한 생명을 살리는 수훈을 발휘했다.

 

지난 29일 오후 1130분께 전북 부안군 섬지역인 위도에서 발생한 응급 환자인 20대 남성을 인근 병원으로 후송해 현재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날 구토 증세와 복통으로 위도보건소를 방문했으며 '맹장염이 의심된다'는 소견에 따라 해경에 도움을 요청했다.

 

구급 신고를 받은 부안해경 상황실은 칠 흙같이 어둡고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으로 해상 기상이 매우 좋지 않은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오늘보다 내일이 더 안전한 바다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해경구조대와 경비함정 및 위도파출소 직원들에게 신속하게 출동 명령을 하달해 안전하게 후송하는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해경은 당시 고민을 하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으며 날이 어두워 헬기가 이륙할 수 없는 만큼, 원시적이지만 유일한 방법인 경비함정 출동 명령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임재수(총경) 부안해양경찰서장은 "한 생명을 무사히 살려낸 승조원들의 노고를 격려한다""해상에서 각종 사건사고는 언제든지 발생 할 수 있는 만큼, 어떠한 상황이라도 도움을 요청한다면 경비함정과 헬기를 동원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안해경은 올 한 해 동안 관내 해상에서 조업 중인 선박이나 여객선 운항이 끊긴 섬 지역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40명을 신속하게 후송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 브레이크뉴스 전북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도배방지 이미지


전주 팔복동 이팝나무 명소 '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