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왕조의 본향을 상징하는 "전주 풍패지관(全州 豊沛之館)"의 서익헌을 뜯어내고 원형을 회복하는 복원공사로 출입이 지난해 11월부터 전면 중단됐으나 12월 27일까지 한시적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1시간 동안 허용된다. / 사진제공 = 전주시청 © 박은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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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의 본향을 상징하는 전주 풍패지관(全州 豊沛之館)의 서익헌을 뜯어내고 원형을 회복하는 복원공사로 출입이 지난해 11월부터 전면 중단됐으나 12월 27일까지 한시적으로 허용된다.
'풍패지관'은 전주 객사의 다른 이름으로 1975년 3월 31일 보물 제583호로 지정됐으며 해체 보수 작업은 2015년 서익헌 안전진단 결과 기둥과 처마가 기와 하중을 견디지 못해 뒤틀리거나 금이 가는 현상이 발견된 데 따른 조처다.
뒤틀림 등 현상은 '풍패지관'이 보물로 지정된 이듬해인 1976년에 진행된 보수공사 당시 기와를 전면 교체하는 과정에 조선시대 전통방식이 아닌 일반 기와를 사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진단 결과 기존보다 더 무거운 기와를 얹어 기둥과 처마가 이를 이기지 못하면서 뒤틀림 등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일부 보수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뒤틀림 정도가 심하고 붕괴위험이 높다’고 판단한 문화재청 문화재위원들의 의견에 따라, 전면 해체보수하기로 결정됐고 오는 2020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전주시는 현재 '풍패지관'에 대형 가설 덧집을 설치해 보수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공사현장의 투명성 확보와 해체보수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차원으로 가설 덧집 안에 보수 현장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시민과 여행객들에게 "문화재 수리현장 공개의 날" 운영을 결정했다.
관람 시간은 매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오후 4시까지며 전화로 사전 예약한 40명(선착순)을 대상으로 누구나 본인을 증빙할 수 있는 신분증만 있으면 되고 예약은 전주시 전통문화유산과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단, 만6세 이하 어린이를 동반할 경우 예약할 수 없으며 풍패지관 정문에서 현장관계자의 인솔에 따라 관람이 진행된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안전하고 쾌적한 문화유적 관람환경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서익헌 해체보수공사 현장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시민들의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도록 수리현장을 공개하는 만큼,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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