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전주 탄소산업 페스티벌에 일자리를 구하려는 시민 1,500여명이 21일 노송광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탄소관련 30개 기업에서 27개 직종에 총 110명을 현장 면접으로 채용했다. 전북대학교, 전주대학교, 전주비전대학교 링크사업단과 한국탄소융합기술원 등 관련 연구기관, 전주시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페스티벌은 구직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이력서 접수대, 증명사진촬영, 전문 직업 상담사들의 심층상담, 구직기술 컨설팅, 직업타로상담 등 다채로운 행사까지 곁들여져 구직자 위주의 일자리 행사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일자리 페스티벌은 110명 가운데 탄소관련 연구‧개발 직종에 26명, 기계 관련 직종에 53명, 단순 직종 20여명의 일자리로 분포돼 탄소산업이 비약적인 발전과 더불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대표적 지역 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이번 행사는 또, 일자리 마련을 위한 각 기업체 현장 면접 이외에도 탄소산업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각종 탄소소재 융 복합 제품들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으며 시민들이 직접 만지고 사용해 볼 수 있는 체험시설까지 마련돼 단순일자리 행사에서 벗어나 축제의 장으로 승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전주시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효성 ‧ GS칼텍스 전주공장 관계자들이 향후 채용 계획과 현장 직무내용, 우대조건 및 복리후생제도 등 관련 내용들을 안내해 행사가 종료되는 시간까지 발길이 이어져 대기업 취업에 대한 청년들의 여망이 드러났다. 실제로, 2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한 구직자는 "지역에서 육성하는 탄소산업 기업들은 여느 중소기업들과 다르게 확실한 비전과 뚜렷한 발전 계획이 있을 것 같아 참여하게 됐다"며 "기필코 취업에 성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30군데 참여기업 전 부스를 찾아 상담을 하는 발품을 팔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전주시 탄소산업과 한 관계자는 "30개 업체에 120여개의 일자리로 시민을 맞이했지만, 오는 2020년에는 100개 기업에 1천여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시민들과 함께하는 일자리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민선 6기에도 탄소산업을 100년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 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 현장면접을 실시한 업체들은 구직자들에게 개별 연락 후 각 업체에서 심층면접을 진행하고 별도로 접수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행사 이후 개별연락을 통해 면접 등 후속절차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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