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용근로자들의 쉼터로 활용될 "버스유개승강장"이 전주시 다가동 전주시보건소 앞에 조성된다.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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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근로자들의 쉼터로 활용될 "버스유개승강장"이 조성된다. 11일 전북 전주시는 “새벽인력시장 일용근로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대기 장소에서 구직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주시보건소 앞에 쉽터 등 복합기능을 갖춘 버스유개승강장을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다가동 우체국사거리 새벽인력시장 형성은 자생적으로 형성된 이후 일용근로자들이 매일 이른 새벽 별도의 공간 없이 길거리에서 추위에 떨며 일자리 구하기에 나서는 등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전주시는 “이 같은 문제해결을 위해 인력시장 현지 실태를 점검하고 일용근로자들의 의견 청취 등 준비과정을 거쳐 근로자들의 대기 장소와 승강장의 복합기능을 갖춘 버스유개승강장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버스유개승강장에는 천장액자용 적외선 난로와 탄소기술이 접목된 탄소발열의자 등을 설치해 구직활동에 나서는 근로자들이 잠시나마 따스한 온기로 몸을 녹일 수 있는 쉼터 기능 등 편의가 제공된다. 또, 적외선 난로는 난방시설 타이머가 설치돼 외부 온도를 고려해 일정온도를 유지, 에너지 효율성까지 고려됐으며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인도가 별도로 설치될 계획이다. 아울러, 승강장을 이용하는 시민들 또는 보건소 방문 민원인들이 따뜻한 감성공간에서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어 행복감을 느끼며 전주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복합기능을 갖춘 버스유개승강장 조성은 소외되거나 차별당하지 않는 복지사각지대 제로화 및 사회적 약자를 세심하게 배려하는 “사람의 도시, 품격의 전주”를 실현해 내겠다는 전주시의 강력한 의지로 평가된다. 한편, 김승수 전주시장은 지방선거 당시 후보 등록 후 첫 방문지로 다가동우체국 사거리를 찾아 일용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으며, 취임 직후 재차 방문해 쉼터 조성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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