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고속버스터미널이 지하1층 지상3층 규모 복합건축물로 재탄생될 경우 원 도심 활성화 및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은 신축조감도.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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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고속버스터미널이 건축 된지 32년 만에 복합문화공간을 갖춘 종합버스터미널로 재탄생된다. 현 부지는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 등의 지리적 접근성과 대중교통 이용 시 적정지라는 분석 아래 현대화사업을 실시해 전주의 관문으로써 손색없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전주시민들의 오랜 숙원이 해결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5일 전주시는 "금호터미널(주)은 현 터미널에 120억원 가량의 사업비를 투입, 2015년 4월 초에 착공, 2016년 7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 12일 전주고속버스터미널 신축을 위한 건축심의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금호터미널이 전주시에 제출한 건축심의 신청서에 따르면 현 본관동과 주유동, 별관동을 완전 철거하고 가리내로 방향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건축면적 2969㎡, 연면적 5970㎡)로 신축할 예정이다. 지상 1층은 이용객 전용 주차장(42대)과 대합실, 매표실, 일반 음식점 등이 들어서며 지상 2층의 경우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 문화마당과 편의점, 소매점이 갖춰지고 지상 3층에는 1210㎡ 규모의 서점이 들어서는 등 복합공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금호터미널은 "이같은 규모로 터미널이 신축된다면 연간 이용객 대비 350만명에서 100% 상승한 700만여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며 전주시민들 역시 접근성이 양호해 대중교통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 터미널 위치가 한옥마을을 찾는 연간 500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에게 지리적 접근성과 대중교통 이용에 큰 불편이 없고, 인근 전북대학교 학생과 전북대병원 이용객에게 적정지로 평가되고 있다. 이처럼 전주의 관문인 고속버스터미널이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될 경우 인근 종합경기장과 법원, 검찰부지 등 원 도심 활성화에도 단초를 제공하는 등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고속버스터미널과 더불어 전주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는 시외버스터미널의 경우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향후 신축(건축) 또는 재생이 추진된다면 외부방문객과 시민들의 이용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교통인프라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주시 시민교통본부 한 관계자는 "터미널 신축 시에도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현 터미널 위치에서 매표를 할 것"이라며 "현 터미널을 복합문화공간을 갖춘 터미널로 재탄생시켜 전주의 관문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 금암동에 위치한 전주고속버스터미널(1만1453㎡)은 지난 1982년에 건축됐으며 금호, 동양, 중앙, 천일, 삼화 등 5개사가 터를 잡고 하루 90여대가 620회 운행에 연간 350만 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노후화된 시설로 인해 이전 방안이 논의돼 왔으나 기존 상권 침해와 인근 공동화현상을 우려해 제자리걸음을 걸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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