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원도심 관광활성화를 위한 도시관광 프로그램이 전주부성 옛길을 따라 개발된다.
29일 전북 전주시는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을 도시 중심으로 유도하고 도시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주부성 옛길을 따라 원도심 일대에 산재된 역사자원, 인문자원, 문화자원, 음식자원의 스토리텔링과 콘텐츠를 하나로 연결한 도보형 탐방코스를 개발, 도시 관광 프로그램으로 구축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주시의 이 같은 계획은 전주한옥마을에만 집중되고 있는 관광객의 발길을 전주 원도심 일대까지 확산시켜 2015년 개관을 앞둔 한국전통문화전당을 도시 관광 거점으로 육성을 담고 있다. 특히, 과거 전주부(全州府)의 4대문이었던 전주부성의 풍남문, 동문, 북문, 서문 일대 옛길을 따라 조선시대 역사 자원과 근대 문화자원을 찾아볼 수 있는 도보형 탐방코스를 개발해 도시 관광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한국전통문화전당과 풍남문을 중심으로 북문이 있던 걷고 싶은 거리, 영화의 거리, 풍패지관(전주객사), 전주부성 동서남북 사방 4대문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 있는 풍남문(보물 제308호), 천주교 순교지로 전주옥터가 있던 한국전통문화전당, 동문이 위치해 있던 동문예술거리 등을 도보탐방코스로 묶어 전주 도시 관광의 핵심 관광루트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주만이 간직한 가맥(가게맥주)집이 즐비해 일명 가맥거리가 한국전통문화전당과 한지산업지원센터와 연계돼 있어 전주부성 옛길을 따라 걷는 전주역사와 문화, 음식이야기가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여행의 재미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전주시는 전주부성 옛길 도시 관광 프로그램을 탐방형(도보탐방, 자전거탐방, 버스탐방), 체험형(관람형체험, 현장답사), 관람형(전시 및 공연 이벤트)으로 세분, 2015년 4월부터 개별관광객을 위한 스템프 투어와 단체관광객을 위한 해설투어 형태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전주시 관광산업과 한 관계자는 "전주지역 역사문화 및 관광관련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2015년 2월까지 관광스토리텔링 및 탐방코스 개발을 완료, 시범운영을 거쳐 4월부터 전주부성 옛길 프로그램을 도시관광활성화 차원에서 본격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부(全州府)는 1403년부터 1979년까지 전주시로 개칭되기까지 사용된 전주의 옛 행정구역이다. 과거 전주는 조선시대 전라도와 제주도를 관할했던 전라감영이 있던 곳으로, 한성과 평양에 이어 조선시대 3대 도시로 정치‧경제‧문화적 중심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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