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진 자원에 대한 확신, 나누며 소통하고 싶은 마음, 상대방의 공감을 얻기 위한 부지런함만 있으며 누구든지 오늘부터 공유경제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유효 재화나 서비스를 활용, 사회적 경제를 실천할 수 있는 '공유경제'정책이 전북 전주시에 도입된다. 전주시는 4일 "전북여성일자리센터 대강당에서 동장과 사회적경제기업 관계자, 취‧창업 준비 여성‧청년,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 공유경제 제1차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주의제21추진협의회와 전주사회적경제통합지원TF, 전북공유경제연구회 등 민간단체가 주최, 주관한 이번 포럼은 공유경제의 정책도입 방향을 모색하고 시민들의 이해도 제고를 통한 자발적인 공유 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유경제를 쉽게 설명하고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개최된 이날 포럼에 서울시로부터 ‘똑똑도서관’ 김승수 관장을 특별강사로 초빙 받아 "공유는 일상입니다"를 주제로 강의를 실시해 큰 관심을 끌었다. 김 관장은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장으로 활동하는 과정에 도서관을 만들어 달라는 제안을 받아 고심하던 중 집집마다 방치하고 있는 책을 공유하기로 주민들과 합의해 똑똑도서관을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똑똑도서관은 주민들이 소장하고 있는 도서 목록을 코디네이터에서 제출한 뒤 시간을 정해놓고 찾아오는 이웃에게 책을 대여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됐다. 전주시는 이러한 공유경제를 적극 도입해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안으로 공유경제 관련 조례 제정 등 법적 근거를 마련해 체계적으로 공유를 실천해 나가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이웃과 함께하는 공유! 전주가 따뜻해지는 경제!"를 목표로 전주시가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공유경제는 물건, 공간, 경험, 지식, 재능 등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과 교환하거나 함께 사용함으로써 쓰지 않고 놀리는 유휴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경제활동이다. 즉, 무분별한 지출을 줄이고 자원을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동체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과적으로 서울과 부산, 광주 등에서 이미 정책화하고 있는 제도다. 한편,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 한 관계자는 "이번 공유경제 포럼을 계기로 시민들이 공유에 대해 친숙하게 느끼고 실천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지속적으로 홍보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등 공유경제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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