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주군 모악산 약수터길 정상 부근에서 하산도중 빙판길에 미끄러져 발목이 골절된 김 모씨(30, 여)가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소방헬기로 이송되고 있다. / 사진제공 = 전주완산소방서 대응구조과 박세영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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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눈꽃산행의 막바지 절경을 만끽하려는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집중되면서 빙판길 실족사고가 잇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실제로, 지난 4일 전북 완주군 모악산 약수터길 정상 부근에서 하산도중 빙판길에 미끄러져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는 다급한 신고가 119에 접수된 이후 연락이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주완산소방서 119구조대는 이날 정확한 위치 파악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했으나 통화가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 3명3개조로 편성된 9명의 구조대가 정상을 향해 방향을 좁혀가며 수색을 실시했다. 3개조가 각기 방향을 분산해 수색에 나선지 1시간 만에 거동이 힘들 정도로 발목이 심하게 골절된 상태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김 모씨(여, 30세)를 발견, 응급조치 이후 소방헬기를 지원받아 전북대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날, 전주완산소방서 구조대의 신속한 출동, 적절한 수색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김씨는 저체온증 및 상처 악화로 위독할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 연출될 수 밖에 없었으나 응급조치 이후 전북소방항공대의 지원을 요청, 발 빠른 조치로 수술을 무사히 마쳐 현재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태환 전주완산소방서장은 "겨울철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낙상 예방을 위해 아이젠을 꼭 착용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구조위치를 알릴 수 있도록 등산로 표지판을 활용 지정 등산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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