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수(뒷줄 좌측에서 네 번째) 전주시장과 박연희 이클레이(ICLEI) 한국사무소장, 오창환 전주의제21추진협의회 상임대표 등이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에너지안전도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환하게 웃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전주시청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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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협력체와 손을 맞잡고 지속가능한 생태도시가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전북 전주시는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박연희 이클레이(ICLEI) 한국사무소장, 오창환 전주의제21추진협의회 상임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안전도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된 주요 협약 내용을 살펴보면 ▲ 지역에너지 정책 및 수급체계 상호분석 협조 ▲ 지역에너지 시스템 전환을 위한 정책개발 지원 ▲ 에너지안전도시 구축을 위한 이행방안 발굴 등이 골자로 담겼다. 또, 기타 상호 활동에 대해 협력이 필요한 사항에 대한 협력 및 미래세대의 주역인 아이들에게 안전한 도시를 선물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다짐했다.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는 이날 협약에 따라 외국의 에너지안전도시 선진사례 자료를 공유하고 다양한 정책개발 지원, 이클레이 기후등록부 등록 지원, 국내외 홍보활동 등을 지원키로 했다. 전주시는 이클레이 회원활동은 물론, 에너지 수급체계 분석에 필요한 기초자료 제공하는 등 에너지안전도시 구축을 위한 제반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전주의제21추진협의회는 거버넌스 활성화로 지속가능한 지역에너지 전환을 위해 노력한다. 이날, 협약 체결에 앞서 유럽의 대표적인 대표도시인 영국 브리스톨시 조지 퍼거슨 시장이 강연을 통해 브리스톨시가 녹색도시‧생태도시로 발전하기까지 추진했던 공공분야의 주요정책과 사례 등이 자세히 소개됐다. 조지 퍼거슨 시장은 시민단체와의 협력사례와 미래비전 및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한 뒤 생태도시 조성을 계획 중인 전주시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조지 퍼거슨 시장은 "오랜 역사와 도시의 규모 등 모든 면에서 브리스톨시는 전주시와 비슷하다"며 "전주시가 가지고 있는 야심이 생태도시로 가는 출발점이며, 이를 위해 도시가 살아있는 실험실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브리스톨시의 700여개 민간단체를 이끌고 있는 리즈 대표는 브리스톨시의 녹색수도 파트너십에 대해 소개하며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구축을 위한 민간협력기구의 역할"을 강조하고 나섰다. 브리스톨시는 현재 유럽연합이 선정한 2015 유럽의 녹색도시로, 기후변화대응정책 우수도시, 저탄소산업 중심도시, 자전거이용 활성화 및 대중교통 개선 우수도시 등 친환경 녹색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다. 김승수 시장도 이날 "전주는 생태도시, 문화도시라는 도착점을 향해 힘차게 가고 있다"며 "생태를 녹지와 에너지로 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양한 생물이 공존하는 게 전주가 추구하는 생태도시의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시장은 "오늘 조지 퍼거슨 시장의 이야기는 많은 영감을 주고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주시는 사람 중심의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다울마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생태도시에 대한 비전 정립과 각종 정책의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해 "종합계획 수립 연구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클레이에는 전주시를 비롯 11개의 광역자치단체와 40개의 기초지자체가 참여하고 있다. ☞ 이클레이 = 1990년 8월 UN본부에서 개최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지방정부 세계총회"를 계기로 설립됐으며 현재 전 세계 87개국 1200여개 도시와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기후환경 분야 세계 최대 국제협력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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