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남원경찰서가 상습 침수취약장소와 하천 등 범람예상지역과 공사장 주변을 비롯 기타 위험지역을 파악하는 동시에 교통을 통제하면서 상황별 대응책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제공 = 남원경찰서 © 최유란 기자 |
|
태풍 '솔릭(SOULIK)'이 전북지역을 빗겨가 별다른 피해가 입지 않았으나 지리산과 덕유산을 끼고 있는 동부 산악 지역 시‧군에 장대비가 쏟아져 갑자기 불어난 물에 하천이 범람하는 등 농로 유실과 농경지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전주기상지청은 27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지리산권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표중인 가운데 ▲ 산동면 244mm ▲ 뱀사골 223mm 등 시간당 최대 50㎜의 급작스러운 폭우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남원시 산동면과 인월면 도로에서 각각 3∼4t의 토사가 도로로 쏟아져 내려 한때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으며 인월면 중군리 한 주택마당이 침수돼 배수 작업이 이뤄졌다.
경찰은 현재 산내면 내령마을 앞 만수천 범람 및 정령치 폭포 갓길 유실과 낙석에 따른 산사태에 대비, 교통통제 및 서행을 유도하고 있다.
또, 도로 침수로 인한 토사유출 정리 등 재난대비에 활동을 병행하며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실시간으로 기상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상습 침수 장소와 하천 등 범람 예상지역과 공사장 주변을 비롯 기타 위험지역을 대상으로 취약요소를 파악하는 동시에 교통을 통제하면서 상황별 대응책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지리산과 덕유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 통행을 전면 금지한 상태며 만일 도로침수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도로관리청과 핫라인(Hot-line)을 유지해 곧바로 교통통제 및 안내표시 설치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홍범(총경) 남원경찰서장은 "수시로 재난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경력을 집중해 단 한명이라도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근무체제 전환 등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지난 26일부터 내린 비로 익산 망성면과 용동면‧용안면 등에서 상추와 토마토‧수박 등 비닐하우스 80동을 비롯 농경지 5.2ha와 주택 1채가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