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배를 목적으로 자신이 2년전 분양했던 것을 떠올려 전북 남원시 아영면 한 야산에서 사육되던 사냥개를 훔친 일당이 경찰의 추적 수사 끝에 덜미를 잡혀 법의 심판대에 올랐다. (아르헨티나 국견인 ‘도고아르젠티노’) / 사진제공 = 전북지방경찰청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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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경찰서는 교배를 목적으로 사냥개를 훔친 채 모씨(55)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30일 오후 7시 40분께 남원시 아영면 한 야산에서 B씨(50)가 기르던 시가 250만원 상당의 아르헨티나 국견인 '도고아르젠티노'사냥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개사육장을 운영하고 있던 채씨는 최근 교배를 목적으로 같은 종(種)의 수컷을 찾던 중 자신이 2년전 B씨의 동생에게 분양한 사실을 떠올려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어린 견일 때 키웠기 때문에 약 1시간 동안 교감을 나눈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는 과정에 개조한 차량에 사냥개를 싣고 달아나는 모습을 포착, 추적 수사 끝에 덜미를 잡았다.
한편 ‘도고아르젠티노’는 1925년 아르헨티나의 한 형제가 야생동물을 사냥하기 위해 만들어낸 품종이다.
희고 짧은 털로 덮여 있는 특이한 외모 덕에 애완견으로 인기가 많으며 사냥개의 본성을 지니고 있지만 어린 견일 때부터 교육을 시키면 온순하게 기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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