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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 실시간 조류확인으로 표류선박 찾는다
전북 군산해경 “표류예측시스템” 도입, 신속한 구조 기대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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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11/1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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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의 방향과 유속을 근거로 표류선박의 위치를 찾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18일 전북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최창삼)는 해양 사고 발생으로 표류된 선박 및 실종자 수색을 위해 現 국립해양조사원에서 운용 중인 ‘수치조류도’를 활용, “표류예측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명사고의 경우 구조시간이 길어질수록 생존률은 반비례하는 만큼, 신속한 구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나 해양의 특성상 조류에 따라 표류 선박과 사람이 이동하게 되고 이 때문에 해경의 수색범위가 더욱 넓어질 수밖에 없다.

이번에 해경이 운용할 시스템은 바다 위치에 따라 조류의 방향과 유속을 근거로 표류된 선박과 익수자의 위치를 예측할 수 있어 보다 신속한 구조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존에 사고지점을 중심으로 원을 그리듯 확장해가며 수색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예상되는 위치를 집중 수색함으로써 행정력 낭비를 막고 예산절감 효과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표류사고의 경우 스크류 파손 및 기관고장이 대부분이며, 선박 노후와 고비용에 따른 정비를 소홀히 하면서 사고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해양사고 중 80% 이상이 표류사고로 기록될 만큼 해마다 표류사고는 끊이질 않고 있다.

군산해경 한 관계자는 “해양사고를 대응하기 위해 가능한 많은 자료와 방법을 연구하고 이를 대입함으로써 단 한명의 소중한 생명이라도 잃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표류예측시스템 도입이 실전에서 큰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이와 별도로 대형 기름유출 사고와 같은 해양오염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방제지원시스템(KOSPS)을 운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유출유 정보를 이용한 시간대별 확산예측, 해안 및 임의 지점까지의 도달 확률․위험도․예상시간을 파악할 수 있는 강점을 지녔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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