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역
김장재료 한국산 둔갑 기승
전북 군산해경 ‘꽃소금’ 유통업자 입건
김현종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11/11/29 [12:40]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해경이 중국산․호주산․베트남 산 소금을 국내산 ‘꽃소금’과 혼합하는 수법으로 충남과 전북 익산 지역에 유통시키기 위해 창고에 보관된 소금을 증거물로 압수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전북 군산해양경찰서 정책홍보실     © 김현종 기자

김장철을 맞아 소금 수요가 증가하면서 원산지 둔갑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29일 원산지를 둔갑해 중․소 마트와 재래시장 등에 일명 ‘꽃소금’을 유통시킨 다. 해경이 중ㆍ소 마트와 재래시장에 납품하는 한 업체 대표 최 모씨(40)를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및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21t의 소금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중국․베트남 소금을 혼합해 간장을 담거나 조미료로 사용하는 ‘꽃소금’을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조사 결과 충남 논산에 사업장을 차려놓고 지난 4월부터 중국산․호주산․베트남 산 소금을 국내산 ‘꽃소금’과 혼합하는 수법으로 충남과 전북 익산 지역에 16t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현재 김장철을 맞아 소금 수요가 증가하는 등 일본원전 사고 이후 국내 천일염 품귀현상을 겪으면서 외국산 소금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행위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 첩보 수집을 한층 강화하는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지난달 중국산 고추와 참께 등의 농산물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최 모씨(52)가 해경에 붙잡혀 불구속 입건됐다.

/ 김현종 기자
ⓒ 브레이크뉴스 전북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도배방지 이미지


'제130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