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안마도 인근 해상에서 포획된 상어. / 사진제공 = 전북 군산해양경찰서 정책홍보실. © | |
최근 동해안에서 포악상어(청상아리)가 나타나 물놀이객의 안전이 위협되고 있는 가운데 서해안에서도 포악상어가 잇따라 잡혀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7일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 26일 0시께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근해에서 길이 1.5m 가량의 포악상어 2마리와 새끼 2마리 등 총 4마리가 충남 홍원 선적 안강망 어선 K호가 쳐 놓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에도 전남 영광군 안마도 근해에서 안강망 어선 H호가 쳐놓은 그물에 길이 죽어있는 2m 가량의 포악상어 1마리가 잡혔다”고 덧붙였다.
해경은 이에 따라 포악상어 피해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홍보활동을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특히, 해경은 최근 수온상승으로 포악상어가 동해안에 이어 서해안에서도 발견돼 인명피해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잠수기 어선의 조업 해역의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어민들을 대상으로 포악상어 출현시 행동요령과 유의사항에 대한 교육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군산해경 한 관계자는 “해수 온도가 상승하는 5~6월에 주로 전북과 충남 등 서해안에서 패류를 채취하는 잠수부나 해녀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며 “만일 공격을 받을시 가장 약한 부위인 ‘눈이나 아가미 부위를 집중적으로 공격’해야 하고 포악상어가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야간에는 패류 채취나 물놀이를 하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포악상어로부터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조업을 하는 잠수부나 해녀의 경우 2명이상 공동 작업을 해야 하며 상어를 물속에서 만났을 경우 놀라서 급하게 물위로 나오지 말아야 한다.
또, 잠수조업을 하는 해역에서 비린내를 풍기지 않도록 하고 잡은 고기를 허리에 묶고 작업을 해서는 않된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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