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어청도 근해에서 연락이 두절된 소형어선을 찾기 위해 대대적인 수색을 벌인 끝에 발견해 관계기관이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25일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 24일 밤 8시께 군산어업정보통신국으로부터 어청도 근해로 조업을 나간 어선 A호(7.93t)가 오전부터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는 통보를 받아 즉시 수색해 나섰다”고 밝혔다.
당시, “해상의 파도는 1.5~2m와 초속 8~10m로 남서풍이 불고 날이 어두워 수색에 어려움이 수반됐지만 해상경비중인 경비함정 6척을 A호 조업 추정위치로 급파해 수색작업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또, “A호의 선단 어선에도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수색해 줄 것을 요청한 결과 수색이 이뤄진지 4시간이 지난 오후 11시 50분께 함께 조업하는 선단 어선이 어청도 남서쪽 57km 해상에 투묘중인 것을 발견했다는 연락에 따라 한밤중 수색작업은 종료됐다”고 덧붙였다.
해경 조사결과 A호는 이날 새벽 4시께 군산 어청도항에서 다른 어선 6척과 함께 출항했고 선원은 선장 박 모씨(54․정읍시)를 비롯 5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호 선장 박씨는 “통신기의 감도가 미약하고 휴대전화 역시 통화권이 이탈돼 연락을 할 수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해경 홍승완 상황실장은 “가을철 성어기를 맞아 조업에 나서는 어선이 늘고 있어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사고 예방을 위해 출항전 반드시 통신장비를 비롯 각종 장비의 점검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선박안전조업규칙에 따르면 일반해역에서 조업하는 선박은 하루 1회 이상 조업위치를 어업정보통신국에 보고하도록 규정돼 있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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