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경 구조대원이 고무튜브를 타고 수영경계선 밖으로 떠밀려간 피서객을 구조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전북 군산해양경찰서 해상안전과.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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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절정에 이르면서 바다를 찾는 피서객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물놀이 사고도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해경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1일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 주말 동안 해수욕장 3곳에서 3건(7명)의 물놀이 사고가 발생했지만 안전관리요원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돼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특히 "해수욕장에서 막바지 피서를 즐기려는 피서객이 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 동안 해수욕장 이용객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몰 이후와 기상악화시 입수 통제를 강화할 계획이며, 음주 상태에서 수영을 하거나 수영실력을 과시하기 위해 수영경계선 밖으로 나가는 행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통제할 방침이다. 실제로 지난 주말 동안 발생한 물놀이 사고를 살펴보면 먼저 9일 오후 3시 30분께 고창군 소재 구시포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김 모양(16·광주광역시) 등 3명이 돌풍으로 군부대 해안가 쪽으로 떠밀려 가는 것을 발견하고 해양경찰과 소방·민간 구조대 등이 합동으로 안전하게 구조했다. 또, 이날 오후 4시 20분께 부안군 변산 해수욕장 인근 군산대 해양연구센터 앞 바다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물놀이 중이던 권 모씨(여·51·경북 안동시) 등 2명이 강한 바람으로 육지에서 무려 100m 넘게 멀어져 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안전관리요원 3명이 구조보트를 이용 안전하게 구조됐다. 오후 4시 35분께 부안군 소재 모항 해수욕장에서 백 모씨(32·광주광역시) 등 2명도 매트형 튜브를 타고 놀다 바다로 추락해 허우적거리는 것을 수상오토바이를 타고 순찰 중인 김진남 순경 등이 발견하고 신속하게 구조하는 수훈을 세웠다. 이와 관련, 군산해경 송일종 서장은 “바다에 들어가기 전 반드시 사전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고 어린이는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보호자와 함께 물놀이를 해야 한다”며 “특히 피서지에서의 들뜬 분위기로 인한 음주 후 수영행위는 생명과 직결 될 수 있으니 절대로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1일 현재까지 군산해경 관내 9개 해수욕장을 찾은 물놀이 객은 13만5천여명으로 총 10건의 물놀이 사고가 발생해 17명이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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