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계화면 오용석(66세)씨가 고추재배에 신기술을 도입해 노동력을 50% 이상 절감하는데 성공해 화제다. 전북 부안군 계화면 오용석씨(60·사진)는 지난해 처음으로 간척지에 위치한 비닐하우스 10동을 이용, 고추재배를 시작했다. 하지만, 일반적인 재배방법을 이용할 경우 노동력이 많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그물망 터널 기법과 에어펌프를 도입한 점적식 양액 재배 신기술을 도입하기에 이르렀다. 오씨가 도입한 그물망 터널 기법은 고추 고랑 사이에 터널과 같은 공간을 확보해 시비·농약살포·수확·수확된 고추 이동시 노동력을 50% 이상 절감하고 있다. 특히 고추 순이 망을 따라 자라게 해 일반재배와 달리 농작업을 수월하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또 비닐하우스에 차광막을 10m 간격으로 설치해 일출부터 일몰까지 태양의 이동에 따른 햇빛조절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해 고추를 재배하고 있다. 이 같은 결과에 따라 노동력은 50% 이상 절감됐고 농가소득 향상으로 이어져 올해 비닐하우스 1개당 약 1,000근(600㎏) 이상의 건 고추 생산이 예상된다. 한편, 부안군 농촌활력과 한 관계자는 "오씨가 도입한 신기술 농법은 노동력이 절감되고 농가소득 역시 향상돼 '행복한 군민·자랑스런 부안'의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많은 농가에서 오씨의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안군은 특히 고추재배 농가 교육시 오씨의 재배경험 노하우를 전파해 노동력 절감 및 농가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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