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만의 차별화된 창조 공간인 "차이나교육문화특구" 조성을 위한 잰걸음이 시작됐다. 부안군은 26일 "민선6기 핵심 공약사업인 '차이나교육문화특구' 조성을 위해 전문가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주요 문화유적 등을 탐방했다"고 밝혔다. 이날 우석대학교 공자아카데미 전홍철 원장을 비롯 한·중 기업체 대표와 교수 등 5명이 초청된 간담회는 단순히 중국음식점이 많은 다른 지역의 차이나타운 형식과 달리 교육·문화·산업 등이 연계된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창조 공간 조성 방안을 심도 있게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부안을 서해안권 중국 교육문화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방침 아래 교육시스템 특화·중국어 교육 활성화·공자학교 등을 통한 중국문화 특화를 비롯 중국인들의 선호가 높은 농·수산 특작물 중심의 산업구조재편까지 추진돼야 한다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 오는 10월 우석대 공자아카데미를 통해 중국대사관과 광주에 있는 총영사관을 연계한 양해각서(MOU) 체결 및 중국 전통예술공연단(사천성 중경사범대)을 초청해 공연하기 위한 사전 의견교류 및 상호협의 등이 이뤄지기도 했다. 김종규 부안군수는 간담회에서 "MOU 체결에는 교육과 문화뿐만 아니라 관광·기업유치·농산물 수출 등의 내용이 반드시 포함돼야 '차이나교육문화특구'를 교육과 문화·산업이 연계한 창조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군수는 "청정지역인 부안은 '차이나교육문화특구'를 통해 중국문화가 살아 있고·중국어로 소통하고·중국인들이 찾아 힐링 할 수 있는 지역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부안만의 차별화된 창조공간으로 만들어 새만금 시대를 주도하고 서해안권 중추도시로 부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덧붙였다. 한편, 김 군수의 안내로 부안의 명소인 적벽강·수성당·채석강·내소사 등을 직접 탐방하며 중국 역사·문화 등과 연계해 스토리텔링 할 수 있는 아이템 개발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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