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경비함정과 민간해양구조선박이 선박과 섬 지역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3명이 신속하게 후송됐다. 1일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1일 새벽 5시 10분께 군산시 옥도면 말도 북쪽 3.7km 해상에서 조업 중인 4.99t급 위도 선적 어선 A호 선원 노 모씨(60)가 어지러움 증세를 호소해 해경 경비정을 급파해 후송했다"고 밝혔다. 122 긴급신고 전화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신고받은 해경은 즉시 인근 해상에서 경비중인 30톤급 경비정을 현장으로 급파, 노씨를 싣고 오전 6시 30분께 비응항으로 입항 군산시 소재 병원으로 후송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달 31일 밤 9시 35분께 부안군 위도에서 허리를 크게 다쳐 골절이 의심되는 진 모씨(여·78)를 100톤급 경비함으로 부안군 격포항까지 신속하게 후송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또, 같은 날 정오 무렵 군산시 옥도면 관리도에서 복어를 먹고 심한 복통과 마비 증세를 보인 박 모씨(59)와 최 모씨(69) 등 2명이 민간해양구조선박(0.5t)으로 신치항까지 신속하게 후송돼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송일종 군산해양경찰서장은 "섬 지역과 조업선박 등에서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 응급환자의 신속한 후송을 위해 경비함정과 헬기·민간해양구조대를 연계해 바다가족의 생명 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올 들어 현재까지 도서지역과 조업선박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30명이 신속하게 후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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