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이 바다가족의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29일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 주말 동안 관내 섬 지역과 조업 중인 선박에서 발생한 응급환자와 고립자 등 4명을 모두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설명했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10시께 부안군 위도면 형제도 서쪽 1km 해상에서 선원 박모씨(61)가 당뇨와 고관절 수술 후유증으로 거동이 불편하다는 신고를 받고 인근 해역을 경비중인 100톤급 경비정을 급파해 이날 오전 11시께 부안군 격포항으로 입항, 부안읍 소재 병원으로 후송됐다.
또, 이날 자정 무렵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에서 관광객 안 모씨(여·30)가 장자도 인근 해안가 절벽에서 떨어진 후 보건소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민간해양구조선박편으로 군산시 옥도면 신치항으로 후송돼 119구급차로 군산시 소재 모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에 앞서 27일 오후 4시 15분께 부안군 위도면 용머리에서 갯바위 낚시를 하던 김 모씨(33) 등 2명이 밀물의 영향을 받아 갯바위에 고립됐으나 해경과 주민들이 고무보트를 이용해 신속하게 구조했다.
송일종 군산해양경찰서장은 "가을 행락철과 바다낚시 시즌에 맞춰 섬 지역을 찾는 관광객과 낚시객이 증가하면서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경비함정과 헬기·민간해양구조대를 연계해 응급환자의 신속한 후송 체계를 구축, 바다가족의 안전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군산해경은 관내 도서지역과 선박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40명을 신속하게 후송해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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