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남자 요트 호비 16급에 출전해 한국의 요트 4번째 금메달을 안기는 쾌거를 일궈낸 김근수·송민재 선수가 기념촬영을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 사진제공 = 부안군청 홍보계. © 이한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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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상 스포츠가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새로운 효자 종목으로 떠오른 가운데 전북 부안군 직장운동 경기부 요트실업팀이 금메달을 획득하는 영예를 안으며 지역의 명예를 드높였다. 특히 지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부터 요트에 도입된 호비 16급 종목에서 한국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남자 요트에 출전한 김근수(34)·송민재(34)조는 지난달 30일 인천 왕산요트경기장에서 치러진 '2014 인천아시안게임' 요트 오픈 호비 16급 경기에서 최종 순위 1위에 올라 한국의 요트 4번째 금메달을 안기는 쾌거를 일궈냈다. 김근수·송민재 선수는 전날까지 열린 10차례의 레이스에서 벌점 14점을 기록해 홍콩의 통위싱·통킷퐁(벌점 21점)조에 7점 차 앞선 선두를 유지했고 이날 치러진 11~12차 레이스에서 모두 2위를 차지하며 합계 18점으로 1위를 지켜냈다. 이들은 총 12차례의 레이스에서 6번이나 1위로 골인하는 선전을 펼치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며 대한민국의 금빛 질주에 힘을 보태며 정상에 올랐다. 부안중학교 1학년 재학시절 처음 만난 김근수·송민재 선수는 부안고등학교와 한국해양대학교를 거치면서 20년 이상 바다와 요트 위에서 환상호흡을 맞춘 실력파다. 하지만, 지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전주현·정권 조에게 대표 선발전에 밀려 출전 기회를 놓치는 아픔을 겪은 뒤 4년이라는 시간 동안 태국 전지훈련 등 고강도 훈련 속에 좌절을 의욕으로 바꾸는 절치부심한 결과 이 같은 쾌거를 달성했다. 한편, 부안군 문화체육시설사업소 한 관계자는 "김근수·송민재 선수의 금메달 획득으로 부안군은 대한민국 속의 부안이 아닌, 아시아 속의 부안이 됐다"며 "부안군민과 대한민국 국민을 행복하게 해 준 두 선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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